[게임리포트] 속공과 얼리 오펜스, 강점을 살려 승리한 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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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기자] 가장 잘하는 것을 확실하게 살린 팀에게 승리가 따라왔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4일(수) 부산사직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85-71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경기에서 속공과 얼리 오펜스로 승부를 접수했다.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것으로 승리를 따낸 것. 

현대모비스는 1쿼터에 라건아 대신 쇼터를 먼저 투입했다. 쇼터의 옆에 이대성, 박경상, 이종현, 함지훈을 배치했다. 높이 대신 스피드를 살리겠다는 의도가 분명한 라인업이었다. 

유재학 감독의 의도는 경기에 그대로 투영됐다. 현대모비스는 압도적인 스피드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종현과 함지훈이 골밑에서 수비 성공을 거두면 쇼터, 이대성, 박경상이 지체 없이 프런트 코트로 질주해 공격을 마무리 지었다. 

속공이 마무리되는 방식도 다양했다. 3점슛과 돌파, 점퍼 등 다채로운 속공 득점이 터져 나왔다. 1쿼터에 속공으로만 9점을 올린 현대모비스였다.

세컨 브레이크와 얼리 오펜스에 의한 득점도 많았다. 공식 기록지에 찍히지는 않았지만, 현대모비스만의 기계적인 공격 전개 방식이 코트에 그대로 펼쳐졌다. KT의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가 현대모비스의 공격 전개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현대모비스가 1쿼터에 4점 차 리드를 따냈다(22-18, 현대모비스 리드).

외국인 선수 두 명이 모두 뛰는 2, 3쿼터에는 현대모비스의 팀 스피드가 더욱 빛났다. 누구 하나 가릴 것 없이 제 몫을 다했다. 기본적으로 이종현과 라건아가 골밑에서 든든히 버텨준 덕분에 현대모비스의 스피드가 돋보일 수 있었다. 현대모비스의 트윈타워는 적극적인 블록슛 시도와 끈질긴 몸싸움 시도로 KT를 괴롭혔다. 미드레인지 안쪽에서의 KT 공격 확률이 급격하게 떨어졌다(KT 2, 3쿼터 2점슛 성공률 : 21%). 라건아와 이종현은 수비 리바운드까지 착실하게 따냈다(리바운드 10개 합작).

현대모비스의 수비 성공은 여지없이 속공으로 이어졌다. 쇼터가 현대모비스 속공 선두에 섰다. 쇼터는 2쿼터에만 14점을 쓸어 담았다. 그중 절반 이상이 속공에 의한 득점이었다. 쇼터 뿐만 아니라 이대성, 양동근의 속공 가담도 좋았다. 코트 밸런스를 적절하게 맞추면서 지원사격을 펼쳤다.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던 이종현과 라건아도 트레일러로 부지런히 따라붙어 공격을 마무리 지었다. 

현대모비스는 2, 3쿼터에 속공으로만 14점을 추가했다. 반면 KT는 3점에 불과했다. 공교롭게도 양 팀의 2, 3쿼터 점수 차는 속공으로 올린 득점의 차이만큼 벌어졌다. 속도로 2, 3쿼터를 압도한 현대모비스는 1쿼터 4점 차 리드에 11점을 더해 15점 차로 달아났다. 

승리에 성큼 다가선 현대모비스는 4쿼터 리드 지키기에 주력했다. 속공 시도는 이전 쿼터들에 비해 현저히 줄어들었지만, 빠른 공격이 필요한 순간에는 트랜지션 속도를 끌어올려 득점을 집어넣었다. 

현대모비스의 트랜지션 게임 속에서 이대성의 결정적인 연속 3점슛과 점퍼가 터졌다.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이었다. 끝이 아니었다. 종료 43초를 남겨놓은 시점, 양동근과 라건아가 각각 얼리 오펜스 3점슛, 속공 레이업 득점을 터뜨려 승부를 매조지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경기에서 속공으로만 25득점을 올렸다. 시즌 평균(16.5)을 훌쩍 웃도는 기록. 올 시즌 압도적인 속공 파괴력으로 리그를 호령하고 있는 현대모비스의 위력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는 경기였다.

사진제공 = KBL 

이성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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