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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펩시센터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 대회 ‘UFC 파이트 나이트 139’ 메인이벤트에서 야이르 로드리게스(25·멕시코)와 5라운드 메인이벤트 대결을 펼친다.
지난달 19일 일찌감치 덴버 인근 아르바다의 제네시스 트레이닝 센터에 캠프를 차리고 현지 적응 훈련을 진행해온 정찬성은 8일 덴버로 들어왔다. 이날 공개훈련을 시작으로 미디어데이(9일), 계체(10일) 등 공식행사를 차례로 소화한다.
원래 정찬성이 상대하기로 했던 선수는 페더급 랭킹 3위인 프랭키 에드가(37·미국)였다. 에드가를 이기면 곧바로 타이틀전 직행이 가능했다.
하지만 에드가가 부상을 당해 경기 2주 전 상대가 바뀌었다. 새로운 상대인 로드리게스는 태권도 선수 출신의 타격가다. UFC 랭킹은 로드리게스가 15위로 10위인 정찬성보다 아래다. 하지만 레슬링 스타일의 에드가를 대비한 훈련에 집중했던 정찬성으로선 전혀 다른 스타일의 상대와 싸우는게 적잖이 당혹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마음가짐은 변함이 없다. 정찬성은 이날 덴버 매리어트 웨스트 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에드가와 경기한다고 했을 때 투지가 불타 올랐는데 그때보다 지금은 투지가 떨어진 게 사실이다”면서도 “로드리게스도 충분히 매력적인 상대다. 랭킹이 낮다고 쉬운 상대는 아니다. 오히려 까다로운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몸상태가 최고조다. 5라운드가 아니라 10라운드를 뛸 수 있”며 “이번에 승리한 뒤 에드가와 붙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찬성은 상대인 로드리게스에 대해 “절대 약한 상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신장(180cm)이 큰데다 빠르고 예측할 수 없는 킥을 날린다. 상성상 저한데 더 어려운 상대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에드가와 로드리게스는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다. UFC 측에 ‘에드가와 비슷한 스타일의 선수와 붙여주면 안 되느냐’고 했다. 그런데 당장 2주 후에 경기할 수 있는 선수가 없다고 하더라”고 뒷얘리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지난주 5일 동안 매일 강도높은 스파링을 40~50라운드씩 소화했다는 정찬성은 “이기는 그림만 그리고 있다. 넉아웃이나 서브미션, 판정 모두 상관 없다. 한 대 맞지만 않으면 저한테 기회는 더 많이 올 것이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번 경기도 타이틀전으로 가는 길목이니까 반드시 이겨서 다음 경기에서 에드가나 조제 알도(전 챔피언)와 싸울 기회를 만들어보고 싶다”며 “치고 받는 싸움이 될테니 에드가와 경기할때보다 더 재미난 경기가 될 것이다. 재미있는 시합과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2주 전 대체 출전 제의를 받고 정찬성과 싸우게 된 로드리게스는 “정찬성은 멋진 파이터다. 그의 이전 경기들을 보면서 ‘저런 선수와 싸우고 싶다’, ‘꼭 경기해봐지’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존경심을 나타냈다.
태권도 선수 출신인 로드리게스는 “태권도가 한국의 국기라는 것도 안다. 태권도를 사랑하기 때문에 한국 역시 좋아한다”며 “승패보다도 정찬성과 싸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것만으로 감사하다. 경기 당일 엄청난 전쟁이 일어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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