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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수요 높아 사업 재추진… 올해엔 화순자애원 등에 전달
28일 환자 위한 기부경주도
말들이 질주하던 경주로 옆에 12인승 승합차 35대가 줄지어 달렸다. 차량 행렬의 맨 앞에는 말이 직접 끄는 마차가 선도 역할을 맡았다. 25일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한국마사회의 ‘국민드림마차 차량 전달식’ 모습이었다.
‘국민드림마차’는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을 위해 지역사회 복지시설과 대중교통 시설이 미흡한 농어촌 등지에 차량을 보급하는 사업이다. 2004년부터 10년간 ‘사랑의 황금마차’라는 복지차량 사업을 운영하던 마사회는 사후 관리에 어려움이 있어 중단했다가 국민의 높은 수요를 감안해 ‘국민드림마차’로 사업을 재추진하게 됐다. 드림이란 단어에는 ‘꿈(dream)’과 ‘드리다’ 등의 의미가 복합적으로 담겼다.
선정 과정에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춰 ‘아동’, ‘장애인’, ‘노인 및 기타 소외계층’으로 지원 분야를 세분하는 등 합리성을 강화했다. 올해는 아동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차량이 필요한 곳을 공모했다. 수혜 시설 선정은 7월 말 공모 접수를 시작으로 서류심사 및 현장실사를 토대로 지난달 최종 결정됐다.
이번에 차량을 지원받게 된 전남 화순자애원의 안태호 원장은 “차량이 없어 아이들이 이동하는 데 불편을 겪었는데 안전하게 전국 곳곳 어디든 다닐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국민드림마차는 국내 유일의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인 한국마사회 업(業)의 특성을 가장 잘 살린 사회공헌활동이다. 국민을 향해 달리고 싶은 마사회의 뜨거운 의지를 담은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마사회는 이날 차량 전달식과 함께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해 ‘천고마비 사회공헌 토크쇼’, 경주로 기부달리기 ‘국민드림Run’ 등 국민드림주간 행사도 시행했다. ‘기부달리기’에는 김낙순 마사회장, 마사회 스포츠단 현정화 탁구 감독, 이경근 유도 감독 등 임직원과 수혜시설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참가자 수만큼 운동화를 지역아동센터에 기부했다.
마사회는 28일 제7경주를 ‘국민드림 기부경주’로 지정해 희귀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 청소년을 후원하는 경주로 개최한다. 기부금은 6일 열렸던 렛츠런 뮤직페스티벌의 입장권 수익금 총 3000만 원으로 마련돼 ‘고객 참여형 기부경주’의 의미를 더했다.
이처럼 마사회는 사회공헌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국민드림마차’ 사업 재개와 함께 말(馬)을 활용해 신체적·정신적 장애를 치유하는 ‘재활·힐링 승마’를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마사회는 또 지역주민과의 갈등으로 지난해 말 폐쇄했던 서울 용산지사를 올해 8월 장학관으로 건립하기로 결정하는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김종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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