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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4강 진출자인 셰얼하오 9단, 커제 9단, 탕웨이싱 9단, 안국현 8단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사진=삼성화재) |
본선 32강에는 한국랭킹 1위 박정환 9단을 비롯해 한국 기사 11명이 출사표를 던졌으나 이달 초 열린 16강과 8강에서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승부 끝에 한국 1명, 중국 3명의 기사가 4강 무대에 올랐다.
중국은 수적으로 앞서는 데다 4강에 오른 기사들 면면도 화려하다. 삼성화재배 우승을 두 번이나 차지했던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을 비롯해 2013년 우승을 시작으로 매년 삼성화재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삼성화재배 사나이’ 탕웨이싱 9단, LG배 우승자 셰얼하오 9단이 정상 등극을 노리고 있다.
이에 맞서는 유일한 한국 기사 안국현 8단은 2년 연속 대회 4강에 오르며 삼성화재배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전기 대회에서 탕웨이싱 9단을 상대로 1대 2로 패했는데, 올해는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탕웨이싱 9단을 만나 설욕전을 벌이겠다는 각오다.
안국현 8단은 삼성화재배가 끝난 후에는 군 입대를 앞두고 있어 입대 전 ‘첫 세계대회 우승’이란 성과를 거두겠다는 굳은 의지를 다지고 있다. 그는 “4강에 진출한 유일한 한국 기사로서 진지하게 승부에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5년부터 3년째 중국 기사 간 결승전이 이뤄진 만큼 바둑팬들은 안국현 8단이 한국 바둑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4강전에서 승리한 기사 2명은 12월 3일부터 삼성화재 글로벌 캠퍼스에서 열리는 결승 3번기를 통해 23번째 삼성화재배 우승컵 주인공을 가린다. 지난해엔 중국 구쯔하오 9단이 탕웨이싱 9단을 2대1로 이기고 3년 연속 중국 기사 우승 기록을 이었다. 역대 국가별 우승 횟수는 한국 12회, 중국 8회, 일본 2회다.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1996년 출범 이래 ‘별들의 제전’이라는 명성과 함께 세계 바둑계에 큰 획을 그었다고 평가받는다. 총 상금 규모는 8억원, 우승상금 3억원이며 KBS와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삼성화재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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