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한 한채’ 선호 수도권규제지역 청약 3배↑…지방비규제지역엔 풍선효과 ::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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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규제지역 11.99대 1→32.92대 1…1년새 3배↑
지방 규제지역 경쟁률 낮아지고 비규제지역 높아져
직방 “11월 청약제도 개편 앞두고 인기지역 쏠림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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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 거래량이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중인 가운데 11일 오후 서울 올림픽로 한 아파트 단지 상가내의 부동산중계업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8.11.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가윤 기자 = ‘똘똘한 한채’ 선호 현상에 수도권 규제지역 청약 열기는 여전히 높고 지방은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규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이 아파트투유에 공개된 2017~2018년(11월8일 기준) 전국 아파트 청약결과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규제지역 평균 청약경쟁률은 지난해 11.99대1에서 올해 32.92대 1로 3배 가까이 높아졌다.

최근 1순위 청약접수를 마감한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이 최고 4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중도금 집단대출이 되지 않고 소유권이전 등기시까지 전매도 되지 않아 자금조달에 부담이 크지만 강남 새 아파트에 대한 대기수요가 여전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3분기까지 서울 아파트 시장이 인기를 끈데다 과천이나 광명 등 서울 인접지역 분양도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여 규제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자금력을 갖춘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직방 관계자는 “주택시장의 규제가 강화될수록 ‘똘똘한 한채’를 선호하는 흐름이 뚜렷해져 서울 강남 등 인기지역의 집 한채로 수요가 쏠리면서 수도권 규제지역의 청약경쟁률이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반면 지방은 지난해 37.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던 규제지역의 청약경쟁률이 올해 13.58대 1로 낮아졌다. 대신 비규제지역은 지난해 14.05대 1에서 올해 17.39대 1로 상승해 청약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부산과 세종 등에서 분양열기가 뜨거웠으나 올해는 대전, 광주, 경북, 대구 비규제지역 등에서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분양권 전매 제한기간이 짧고 분양권 양도세 중과 적용 대상에서도 제외돼 수요가 분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11월 아파트 분양시장은 또 한번의 청약제도 개편을 앞두고 주춤한 분위기다. 이에따라 몰리는 곳에만 몰리는 청약시장 양극화도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직방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시장은 정부규제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관망세가 커지고 있다”며 “여기에 여신규제 등 자금 조달비용 부담으로 가수요가 이탈하면서 시장에서 가치가 검증된 인기지역 및 유망지역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방 역시 비규제지역에 대한 상대적 관심이 나타나고 있지만 최근 증가하는 미분양과 지역경제 악화 등으로 자족기능, 역세권, 소형면적 등의 실수요요건을 갖출 수 있는 단지에 수요 쏠림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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