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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서울 숙명여고 정문 모습. 최근 이 학교에서는 시험지 유출 의혹이 빚어졌다. [연합뉴스]
경찰이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의혹’ 사건과 관련해 전 교무부장 A씨의 쌍둥이 딸 휴대전화에서 시험 문제의 답이 적힌 메모를 발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휴대전화 메모에는 답만 따로 적혀 있었다. 이들이 사전에 시험 문제를 미리 알고 있었다는 정황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쌍둥이 동생 휴대전화의 디지털 포렌식에서 영어 시험에 실제로 출제된 문제의 답이 적힌 메모를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영어 시험) 전체의 답은 아니고 일부 문제에 대한 답이 적혀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25일 쌍둥이 딸과 아버지 A씨에 대한 3차 조사에서 답이 적힌 메모를 근거로 문제 유출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26일에는 사건과 관련된 교사 3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진행했다.
그러나 전 교무부장 A씨와 쌍둥이 딸은 문제 유출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고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이 제시한 답이 적힌 메모에 대해서도 “공부를 하기 위해 검색용으로 저장해 둔 것”이라고 진술했다.
앞서 경찰은 시험지 유출과 관련해 쌍둥이의 재학 기간 전체를 수사 선상에 올려놨다고 밝혔다. 이에 유출 의혹을 불러일으킨 올해 1학기 시험뿐 아니라 지난해 1·2학기 시험과 최근 치러진 2학기 중간고사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둥이는 지난해 1학년 1학기 때 각각 121등(언니)과 59등을 차지했다. 하지만 같은해 2학기에는 5등(언니)과 2등을 차지했고, 시험지 유출 의혹이 야기된 올해 1학기에는 문·이과 각각 1등을 차지했다. 이 과정에서 쌍둥이는 과목별 성적 최우수·우수상도 다수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한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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