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인권위원회, 올해 불교인권상에 ‘내란 선동’ 이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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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뉴스1]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뉴스1]

불교인권위원회가 올해 불교인권상 수상자로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전 의원은 내란 선동 등으로 2015년 징역 9년형을 확정받고 현재 수감 중이다.
 
불교인권위원회는 오는 20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창립 28주년 기념식 및 제24회 불교인권상 시상식을 연다.  
 
이들은 선정 이유로 “부처님께서 세상을 선과 악, 옳고 그름으로 구분하지 않음으로써 일체중생 모두가 존귀함을 밝히셨고, 연기적 존재로서 하나와 전부는 다르지 않다는 진리를 말씀하셨다”며 “이 전 의원에 관한 다양한 의견이 있었지만, 민족적 통일이라는 시대적 대원칙을 높이 받들고 부처님을 살해하려 했던 ‘데바닷타’에게도 성불의 길을 열어주는 대승보살도의 실천이라는 데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계기로 문재인 정부에서는 모든 양심수가 석방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의 조선불교도연맹은 불교인권위원회 28주년을 축하하는 전문을 보냈다. 조선불교도연맹은 “불교인권위원회는 1990년 불교계 최초로 설립된 인권단체로서 창립 이래 지금까지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을 대변해왔으며 사회의 민주화를 위해 용맹정진해 많은 성과를 이룩했다”며 “앞으로도 민족의 화해단합과 평화번영, 자주통일의 이정표인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 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실천에 용맹정진하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불교인권위원회는 내년부터 해외동포 인권신장을 위한 사업으로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소속 학교가 일본 내에서 학력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이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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