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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제리 샌즈(넥센 히어로즈)에게 손가락으로 욕을 한 김성현(31?SK 와이번스)이 자신의 행동을 뉘우쳤다.
김성현은 지난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팀이 0-1로 뒤지던 3회초 1사 1, 2루 박병호 타석에서 자신 앞으로 온 유격수 땅볼을 처리해 병살 연결한 뒤 2루에서 2루수 강승호에게 깊은 슬라이딩을 한 1루 주자 샌즈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펴보였고, 이것이 중계화면에 잡히며 논란이 됐다.
이 사건으로 인해 양 팀 벤치에 있던 선수들까지 쏟아져 나오게 됐고,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흥분했던 감정을 가라앉힌 김성현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있을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이틀 전 있었던 일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했다.
“일단 잘못된 것이라는 점은 모두가 알고 있다”고 입을 연 김성현은 “순간적으로 하지 말았어야 할 행동을 한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다신 그런 일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지만 샌즈에 대한 앙금은 여전히 남은 것으로 보인다. 경기 전 샌즈를 만나 대화를 나눌 의사가 있냐는 물음에 김성현은 “그럴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SK측은 김성현이 손가락으로 욕을 하기 전에 샌즈가 먼저 영어로 욕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당시 슬라이딩에 대해 ‘방지하기 위한 플레이’라고 설명한 샌즈는 “상대가 뭐라고 말했는지는 모르겠다”며 직접적인 답변은 피했다.1차전부터 이틀 연속 벤치클리어링을 벌인 양 팀은 3차전은 조용히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김성현 역시 “(벤치클리어링이) 좋은 부분은 아니다 보니 그런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오늘도 (이)재원이가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모아놓고 흥분하지 말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우발적 행동으로 인해 비난도 받았지만, 플레이에 영향을 주지는 않게 하겠다는 생각이다. 김성현은 “위축되지는 않는다.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이고, 해야 할 것은 해야 한다”며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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