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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두산답지 않은, SK는 SK답지 않은 경기를 했다. 자신의 모습을 되찾는 것이 숙제이자 3차전 승리의 열쇠다.
10개 구단 중 정규시즌 최소 실책(77개)에 빛나는 수비력을 자랑하는 두산은 한국시리즈에서 수비가 흔들리고 있다. 1차전에서 1개, 2차전에서 2개가 나왔고, 실책에 의한 실점도 매 경기 있었다.
1차전에서는 3-5로 뒤진 9회초 1사 1, 3루 제이미 로맥의 1루수 땅볼 때 1루수 오재일이 타구를 잡아 2루로 던진 것이 외야로 나가버렸다. 아웃카운트를 만들지 못하고 다시 1, 3루 위기가 이어졌고, 박정권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준 두산은 결국 3-7로 패했다.
7-3으로 승리한 2차전에서도 실책은 있었다. 1회초 2루수 오재원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한동민의 땅볼을 처리해주지 못한 것이 시작이었다. 다행히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4-1로 앞선 7회초에는 실책으로 인해 추격을 허용했다. 2사 1루에 나온 김성현의 땅볼을 잡은 허경민이 1루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2, 3루 위기를 맞이한 두산은 후속타자 김강민의 2타점 중전적시타에 1점차로 추격당했다.
이후 추가점을 내주지 않고 8회말 3점을 보태 1승 1패를 만들었지만, 타격이 전혀 없지는 않았다. 7이닝도 던질 수 있었던 선발 세스 후랭코프는 이닝을 끝내지 못하고 투구 수가 늘어났고, 결국 6⅔이닝을 끝으로 내려가 불펜이 책임져야 할 아웃카운트가 하나 더 남았다.
SK는 홈런포가 침묵했다.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시작으로 한국시리즈 1차전까지 6경기 연속 홈런을 가동하며 상대 마운드를 괴롭혔던 SK는 2차전에 홈런이 하나도 없었다.
특히 혼자 3타점을 만들어준 1번 김강민을 제외한 나머지 타자들의 부진이 심각했다. 2차전에서 한동민-최정-로맥-박정권-이재원으로 이어진 SK의 2~6번 타순은 타점 없이 18타수 2안타 2볼넷으로 잠잠했다.그래도 인천으로 돌아왔다는 것은 희망이다. 넓은 잠실구장에서 나오지 않았던 홈런도 인천에서는 2~3개씩 터질 가능성이 충분하다.
게다가 SK는 플레이오프 5경기 중 고척돔에서 2연패했지만 인천에서 치른 3경기에서는 3전 전승을 거둬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물론 매 경기 홈런도 있었다. ‘인천 홈런=승리’라는 포스트시즌 공식이 3차전에서도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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