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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SK에게 5차전 패배는 리버스 스윕을 의미한다. 승리에 대한 간절함이 어느 때보다 크다. 특히 올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힐만 감독에게는 반드시 승리를 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있다.
SK는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넥센과의 2018 KBO 플레이오프 5차전을 맞아 김진욱 어린이(11)를 시구자로 선정했다.
김진욱 군은 야구선수가 꿈이지만 소아암의 일종인 ‘시신경교종(시신경에 발생하는 종양)’이라는 병으로 인해 야구를 할 수 없는 안타까운 사연을 가지고 있는 초등학생이다.
SK는 이번 시즌 추진한 ‘소아암 어린이 돕기’ 캠페인을 통해서 김진욱 군과 인연을 맺었다.
특히 지난 7월25일 구단 관계자에게 김진욱 군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힐만 감독이 김 군 모교인 안산 신길 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힐만 감독은 당시 특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진행했다. 산타클로스 복장으로 환복한 뒤 교실을 찾아 야구 글러브, 공, 유니폼, 모자를 전달해 김진욱 군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겼다.
유니폼에는 건강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친필로 작성했으며, 8월11일 KIA전 시구자로 초청하는 초대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 군이 속한 학급 어린이 28명을 대상으로 미니 사인회까지 개최하는 따뜻한 마음씨를 드러냈다.
김진욱 군은 이후 8월2일 일일선수 자격으로 인천SK행복드림구장을 방문해 박종훈과 함께 꿈을 이루는 시간을 보냈다. 또한 8월11일 열린 소아암 아동 돕기 희망더하기 캠페인 당시 가수 효린과 함께 멋진 시구까지 선보이면서 많은 야구팬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김진욱 군은 “플레이오프에 시구를 할 수 있어 기뻤지만 SK가 3, 4차전을 져서 슬펐다. 내일은 힐만 감독님과 SK가 꼭 승리해서 한국시리즈에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플레이오프 5차전 시구를 하는 소감을 밝혔다.
8월11일 김진욱 군이 첫 시구를 위해 경기장을 찾은 당시 SK는 KIA에 4-18로 패하며 시구라는 추억 외에 승리까지 선물하지는 못했다.
때문에 이번 플레이오프 5차전은 더욱 집중해야 한다. 패할 경우 SK는 리버스 스윕의 충격 속에 올시즌 일정이 모두 종료되며, 힐만 감독 역시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작별 인사를 나누어야 하는 상황이 된다.
힐만 감독과 SK 선수단이 3, 4차전 패배 위기를 딛고 한국시리즈 티켓을 거머쥐며 7월 이후 다시 한 번 김진욱 군의 산타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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