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진정한 영웅’에 피자·치킨 선물 …“할 일 했을 뿐, 아기 건강해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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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장비 지급·수당 인상을”
‘홍천 소방관’ 격려글 이어져

지난 28일 불길 속에 뛰어들어 3세 아이를 구조한 홍천소방서 119소방대원들. 왼쪽부터 이동현·김덕성 소방교와 김인수 소방위, 박종민 소방교와 최재만·박동천 소방장.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지난 28일 불길 속에 뛰어들어 3세 아이를 구조한 홍천소방서 119소방대원들. 왼쪽부터 이동현·김덕성 소방교와 김인수 소방위, 박종민 소방교와 최재만·박동천 소방장.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검게 그을린 헬멧이 그때의 상황을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드립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

헬멧이 녹아내려 뺨에 2도 화상을 입을 정도로 뜨거운 불길 속에서 3세 아이를 극적으로 구조한 강원 홍천소방서 소속 119소방대원들의 소식이 전해지자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엔 이들을 응원하는 감사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서울의 한 시민은 지난 29일 오후 5시30분쯤 홍천의 치킨·피자가게를 통해 치킨 7마리와 피자 5판, 음료수 10병을 홍천소방서에 배달시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 누리꾼은 경향신문 관련기사 댓글난에 “묵묵히 맡은 바 직분을 다하는 소방대원들. 당신들이 진정한 영웅입니다. … 이참에 국가에서 최신형 소방장비를 지급하고, 위험수당도 큰 폭으로 인상해야 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강원도소방본부와 홍천소방서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도 ‘감동적이다’ ‘존경스럽다’는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119소방대원 6명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너무나 많은 격려를 받아서 오히려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감사했다.

지난 28일 오후 5시18분쯤 홍천군 홍천읍의 한 빌라 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거실과 베란다에서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열기로 인해 내부 진입이 어려운 상태였다. 그러나 소방대원들은 집에 3세 아이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이불 위에 쓰러져 있던 아이를 구조했다. 구조 과정에서 화재진압과 구조대원 엄호를 맡았던 박동천 소방장은 헬멧 등 안전장구를 착용했음에도 너무 뜨거워 왼쪽 뺨에 2도 화상을 입었다. 착용했던 헬멧은 화염에 녹아내려 울퉁불퉁하게 변해버렸다.

화상을 입은 박동천 소방장은 “무엇보다 아이가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다. 고생했다는 말을 들으니 힘이 난다”고 말했다. 아이를 안고 나왔던 김인수 소방위는 “무조건 구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다른 소방관들도 그런 상황에서는 위험을 무릅쓰고 뛰어들었을 것”이라며 쑥스러워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SNS에 “원래 하늘색인 헬멧이 까맣게 불에 그슬린 사진을 봤습니다.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제발 다치지만 말아 주십시오”란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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