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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 코리안투어 시즌 첫 승 기회…제주오픈 1R 단독 선두
입력 2018.11.01 (18:49)
연합뉴스
2017년 ‘인기상’의 주인공 이정환(27)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첫 승 기회를 잡았다.
이정환은 1일 제주도 제주시 세인트포 골프앤리조트 마레·비타코스(파72·7천433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A+라이프 효담 제주오픈(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정환은 지난해 카이도시리즈 카이도 골든V1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거두고 인기상까지 거머쥐었지만, 올해는 아직 우승이 없다.
이정환은 이날 88.89%의 그린적중률로 ‘아이언맨’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평균 퍼트 수는 1.69를 기록하며 날카로운 퍼팅 감각도 뽐냈다.
이정환은 “지난 대회부터 집게 그립으로 바꿔서 퍼트를 하고 있는데 나와 잘 맞는 것 같다”며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보고 같은 그립으로 바꿨다”고 좋은 플레이를 한 비결을 설명했다.
그는 집게 그립에 대해 “익숙해지니 짧은 퍼트에 자신감이 생겼다. 오늘 역시 퍼트가 잘 돼서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며 “집게 그립으로 퍼팅 거리감이 떨어질 수 있지만 연습을 많이 하면서 거리감을 익히니 큰 문제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화려한 작년 시즌과 달리 올해 활약이 미미한 원인은 ‘마음가짐’이라고 진단했다.
이정환은 “지난 5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했는데, 잊으려고 해도 자꾸 생각나더라. 빨리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조급함으로 이어져 성적에도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 “올해도 성적이 정말 안 좋은 편은 아니지만 작년보다 아이언 샷이나 퍼트가 아쉬웠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래도 골프는 한 시즌 동안 길게 이어지는 종목이고, 오랫동안 골프를 할 것이기 때문에 즐겁게 치려고 노력 중”이라고 다짐했다.
이정환은 “올해도 우승을 꼭 하고 싶었다”며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욕을 다졌다.
박경남(34)과 황인춘(44) 등 베테랑 선수들이 1타 차 공동 2위(4언더파 68타) 자리에서 이정환을 추격하고 있다.
황인춘은 통산 5승 보유자이지만, 박경남은 데뷔 14년 만에 첫 우승에 도전한다.
박경남은 KPGA 대표 골프 가문 일원이다. 한국프로골프협회 3·4대 회장을 역임한 고(故) 박명출 고문의 재종손이다. 아버지는 KPGA 투어프로인 박연태, 형은 KPGA 프로인 박준성이다.
박경남은 2004년 코리안투어 데뷔 첫해 스포츠토토오픈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주목받았지만, 이후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당시 이름은 ‘박재경’이었다.
이름을 바꾸고 새 출발 한 박경남은 지난 5월 SK텔레콤오픈에서 공동 5위로 도약에 성공했고, 이번 대회 첫날 공동 2위에 오르며 우승을 노려보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2위 이상 성적을 거두면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오르는 이형준(26)은 공동 24위로 주춤했다.
이형준은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를 적어내며 1오버파 73타에 그쳤다.
이 대회에는 이미 상금왕을 확정하고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상현(35)이 출전하지 않았다. 이형준은 498포인트 차로 박상현을 뒤쫓고 있으며, 이 대회 우승자는 1천 포인트, 준우승자는 600포인트를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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