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농사짓는 시대…2세대 스마트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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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TV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온실의 현재 모습과 내부 환경변화 이력을 한 번에 확인한다. 온실에서 재배 중인 딸기 사진을 찍어 클라우드 센터로 전송하면, 딸기 영양 상태와 질병 정보가 그래프로 그려지고, 필요한 비료의 종류와 양이 표시된다. 자동으로 양액 공급 장치가 작동한다. 오늘의 일기 예보와 온실 환경을 고려한 환경조절장치도 가동한다.

동식물 생체와 생육환경 정보를 실시간 수집해 빅데이터화하고 이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는 한국형 2세대 스마트팜 플랫폼이 나왔다.

2세대 기술이 적용된 토마토 스마트팜.
<2세대 기술이 적용된 토마토 스마트팜.>

농촌진흥청은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본격적인 스마트 농업 시대를 열어갈 2세대 스마트팜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관련 기술 시연회를 15일 농촌진흥청 농업공학부에서 개최한다.

스마트팜은 자동화 설비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농사 환경을 관측하고 최적 상태로 관리하는 농업 방식이다. 농촌진흥청은 고도화된 스마트팜 기술로 농업을 혁신하기 위해 ◇1세대 편이성 향상(2016년) △2세대 생산성 증대(2018년) △3세대 수출형(2020년) 3단계로 기술 개발 전략을 추진한다.

1세대 스마트팜은 영농 편의성 향상과 생산성을 높이는 효과를 거뒀다. 모든 농사 환경을 농업인이 직접 설정하고 조작해야하고, 농사에 대한 지식과 함께 데이터를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ICT 역량이 요구됐다. 청년 농업인은 ICT에 익숙하지만 농사 노하우가 적고, 반대로 고령 농업인은 경험은 풍부하지만 기술 적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2세대 기술은 AI가 데이터와 영상 정보로 생육을 진단해 의사결정을 돕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작물 성장과 생육, 질병 상태를 진단할 뿐만 아니라 A 기반 음성지원 플랫폼 ‘팜보이스’와 재배 전 과정에서 적합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농민 편의성을 높인다.

농촌진흥청은 2세대 스마트팜 기술을 농업 선진국 네덜란드 ‘프리바시스템’과 경쟁제품으로 개발해 향후 글로벌 수출형 버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토마토 대상으로 기술 검증 중이며 여러 작목에 적용해 기술과 시스템을 고도화한다.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우선 적용한다.

김상철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스마트팜개발과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고도화된 한국형 스마트팜 기술이 농업의 미래를 바꿀 것”이라며 “한국형 스마트팜 2세대 기술 개발과 보급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1세대와 2세대 스마트팜 시스템 비교>

인공지능이 농사짓는 시대...2세대 스마트팜 개발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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