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도 ‘조용’…10월 서울 전셋값 상승률 7년만 최저 ::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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갭투자 전세매물 증가하고 재건축 이주 수요 감소
서울아파트 10월 마지막주 매매가 0.11%↑…7주째 폭 축소
31일 DSR 적용강화,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에 관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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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가윤 기자 = 가을 이사철에도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이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4% 올라 역대 10월 상승률로는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갭투자에 따른 전세매물이 증가하고 재개발·재건축 이주 수요도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올 하반기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2만5000여 가구 예정돼 있고 경기권의 입주물량도 많아 전세 물량에 여유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9.13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크게 위축됐다. 10월 마지막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올랐다. 지난주 대비 0.2%p 상승폭이 둔화됐다. 지난 8월 마지막주 0.57%의 최고 상승률을 보인 후 7주째 오름폭이 축소되고 있다. 매도·매수 모두 관망세가 지속되며 가격 움직임이 크지 않은 모습이다.

 서울 자치구별로 보면 ▲도봉(0.23%) ▲중구(0.23%) ▲양천(0.22%) ▲노원(0.21%) ▲강서(0.20%) ▲성동(0.19%) ▲관악(0.17%) ▲강남(0.16%) ▲구로(0.15%) ▲용산(0.14%) ▲은평(0.14%) 순으로 상승했다.

 도봉은 창동 주공3단지와 북한산IPARK가 500만~2000만원 올랐고 주공4단지도 소형 면적대가 거래되면서 500만원 올랐다. 중구는 5150가구의 대단지인 신당동 남산타운이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에 선정돼 집주인들이 매물회수에 들어가면서 500만~1500만원 올랐다. 양천구는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0·13단지가 1000만~1500만원 올랐고, 신월동 신월시영이 1000만~1250만원 올랐다.

 지난주 상승폭이 컸던 송파(0.00%)는 금주 보합으로 전환됐다. 잠실동 일대 리센츠, 트리지움 등 대단지 아파트 매물량이 다소 늘었지만 매수세는 없는 상황이다.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상승했다. ▲중동(0.12%) ▲판교(0.07%) ▲동탄(0.06%) ▲일산(0.05%) ▲평촌(0.02%) 순으로 상승했다. 중동은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강세다. 상동 반달건영과 반달극동이 250만~500만원 올랐다. 판교는 백현마을6단지가 2500만원 상승했다. 동탄은 청계동 시범우남퍼스트빌이 1000만원 올랐고 일산은 주엽동 문촌16단지뉴삼익이 500만원, 장항동 호수3단지삼환유원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위례(-0.10%) ▲파주운정(-0.03%)은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위례는 장지동 위례22단지꿈에그린이 500만원 가량 하향 조정됐다.

 경기·인천은 0.04% 상승했다. ▲군포(0.23%) ▲안양(0.13%) ▲의왕(0.13%) ▲수원(0.12%) ▲용인(0.11%) ▲부천(0.08%) ▲하남(0.05%) 순으로 상승했다. 군포는 산본동 래미안하이어스가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금정역과 산본역 일대 수요가 꾸준하다. 안양은 호계동 호계2차현대홈타운이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의왕은 포일숲속마을4단지가 1000만원, 수원은 망포동 영통한양수자인에듀파크가 250만~1000만원 올랐다. 비규제지역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반면 ▲시흥(-0.10%) ▲광명(-0.06%)은 하락했다. 시흥은 월곶동 월곶3차풍림아이원이 250만원 떨어졌고 광명은 급등한 가격이 조정되며 하안동 주공3단지가 250만~1000만원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0.01% 오르는데 그쳤다. 전세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전세수요는 많지 않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모두 보합을 유지했다.

 서울 자치구별로 보면 ▲종로(0.20%) ▲동작(0.18%) ▲구로(0.08%) ▲서대문(0.07%) ▲중구(0.07%) ▲강서(0.06%) ▲양천(0.05%) 순으로 상승했다. 종로는 비교적 신축 아파트인 홍파동 경희궁자이2단지가 1000만원 올랐고 역세권단지로 교통이 유리한 창신동 두산이 1000만~1500만원 올랐다. 동작은 대방동 대림 500만~1000만원 올랐고 대림e편한세상1·2차도 1000만~1500만원 올랐다.

 반면 ▲마포(-0.31%) ▲도봉(-0.04%) ▲송파(-0.04%)는 전세가격이 하락했다. 마포는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가 입주4년차를 맞아 전세매물이 여유를 보이며 가격이 2500만~3500만원 하락했다.

 한편 31일부터 강화된 DSR(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이 모든 은행에 적용된다. 주택담보대출과 기존대출을 포함한 원리금상환금액이 연소득의 70%를 넘으면 대출이 제한된다.

 연내 국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높아져 주택보유나 구입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도 예상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까다로워진 대출조건과 금리인상으로 매수 관망세는 더욱 짙어질 것”이라며 “신규 공급주택의 부족을 해소할 만한 정부의 주택 공급정책과 공급속도가 앞으로 매수·매도 타이밍을 결정할 가늠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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