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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밤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철인 3종 대회에 도전한 성훈과 캐나다 토론토 본가에서 아버지와 추수감사절을 보내는 헨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성훈은 철인 3종 경기를 하루 앞두고 경기 전날 모든 선수가 참여하는 사전 행사를 위해 한강을 찾았다. 번호표를 받고 긴장한 성훈 앞에 ‘수호천사’ 션이 나타났다. 성훈은 “이번 경기에서 션 형이 없었으면 정말 힘들었을 거 같다.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들이 있어서 연습량이 많이 부족했다. 그래서 션 형에게 ‘같이 연습해도 될까요’라고 도움 청하자 흔쾌히 도와주셨다. 그래서 오늘까지 마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션은 철인 3종 경기에 처음 도전하는 성훈에게 친절하게 규칙을 전수해주며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를 앞둔 성훈은 “지금 나한테는 큰 도전이다. 예전 같았으면 ‘풀코스도 아니고 하프 코스 정도야 편안하게 갔다 오지’라는 생각했을 거 같은데 무릎 같은 경우가 잘 버텨줄지 걱정이다. 연골판에 문제가 있긴 한데 이왕 하기로 한 거 어떻게든 해보자. 이젠 뭐 될 대로 되라는 느낌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강에서 수영연습에 나선 성훈은 자꾸 멈칫거리며 쉽게 나아가지 못하는 모습으로 걱정을 안겼다. 그는 “한강 물에서 수영해본 건 처음인 거 같다. 쉽게 생각하고 갔는데 물이 너무 차갑기도 하고 유속이랑 파도치는 게 눈앞에 보이니까 수영장 물이 아니구나 싶었다”며 “제일 걱정되는 건 물 안에 들어갔을 때 시야가 없으니까 코스 이탈하는 게 가장 큰 걱정이었다. 이탈하는 순간 800m가 될지 850m가 될지 가늠할 수 없으니까 그게 제일 걱정이다”라고 털어놨다.
약 한 달간 쉼 없이 철인 3종 경기를 준비한 성훈. 마침내 대회 날이 됐고, 성훈은 꼭두새벽에 일어나 꼼꼼하게 준비물을 챙겨 대회장에 갔다. 성훈을 응원하기 위해 션도 대회장을 찾았다. 그는 철인 3종 경기에 대해 “대회가 만들어진 이유가 철인들이 좋은 마음으로 우리나라 장애 어린이들 돕고자 만들어진 거다”라고 대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드디어 대회가 시작됐고, 성훈은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수영으로 첫 스타트를 끊었다. 그는 선수 출신답게 순식간에 다른 참가자들을 따라잡았고, 여유 있게 2위로 750m 수영을 완주했다. 그러나 성훈은 다른 참가자들이 숨 가쁘게 환복하는 사이 느릿하게 움직였다. 이에 지켜보던 관중들은 “빨리해라”라며 닥달해 웃음을 안겼다. 성훈은 “저 날 엄청 혼났다”고 털어놔 폭소케 했다.
두 번째 코스인 사이클을 시작한 성훈은 컨디션이 좋은 듯 경쾌하게 움직였다. 그는 “너무 좋았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랑 달려본 것도 태어나서 처음이고 재밌었다”고 말했다. 17km를 완주한 그는 마지막 마라톤을 위해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그는 달리면서 계속 “아! 무릎”이라며 통증을 호소했다. 성훈은 “안 좋은 신호가 출발부터 느껴졌다. ‘힘들겠다. 아프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릎이 뛰자마자 느낌이 왔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성훈은 반환점을 발견하고 다시 한번 힘을 냈다. 그는 “반환점 돌고 나서부터 계속 ‘할 수 있다 가자. 여기까지 왔잖아. 가자’라는 생각을 했다. 끝까지 믿고 가자고 얘기하면서 갔던 거 같다”고 밝혔다. 정신력으로 버틴 성훈은 마침내 완주했고 “내가 진짜 이걸 했다”며 웃었다. 특히 그는 첫 대회 출전에 5위라는 높은 성적을 거뒀다. 또 수영은 출전한 연령대에서 1위에 올라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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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헨리와 아버지는 추수감사절을 맞이해 손님들을 초대했다. 가장 먼저 헨리의 친구들이 집을 찾았다. 헨리는 오랜만에 보는 절친들과 포옹하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이어 헨리는 누군가 벨을 누르자 “바이올린 선생님이 온 거 같다”며 잔뜩 긴장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다행히(?) 옆집 사는 친구네 가족이었고, 헨리는 안도했다. 하지만 바로 이어 헨리가 가장 무서워하는 바이올린 선생님이 등장했다. 헨리는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인 거 같다. 수업할 때 웃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12년 만에 만난 선생님은 헨리를 향해 “오, 마이 슈퍼스타”라며 누구보다 따뜻하게 포옹했다. 또 “그대로다. 대단하다”며 애틋한 눈빛을 보였다.
헨리와 아버지는 이날 손님들을 위해 요리 실력을 한껏 뽐냈다. 헨리 부자가 야심 차게 준비한 메뉴들은 손님들의 취향을 저격했고, 많은 이야기가 오가는 화기애애한 저녁 시간이 이어졌다. 특히 헨리는 무서웠던 선생님이 지금 활동하는 자신의 모습을 태블릿 PC에 담아두고 챙겨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너무 감동했다”며 고마워했다.
한편 이날 헨리 아버지는 갑자기 키보드 앞에 앉았고, 헨리에게 듀엣을 제안했다. 이에 헨리는 어릴 때부터 쓰던 바이올린을 챙겨와 아버지와 함께 연주했다. 그러나 아버지가 연주 중 실수를 저질렀고, 헨리가 의아해하는 사이 갑자기 서프라이즈 파티가 진행됐다. 헨리의 생일을 맞아 아버지가 준비한 깜짝 파티였던 것. 헨리 아버지는 “이번이 첫 번째다. 굉장히 오랫동안 헨리랑 생일을 보내지 못했다. 지금 너무 행복하다. 너무 감사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헨리와 아버지는 어색하지만 서로 포옹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헨리 아버지는 “항상 생일 때 헨리가 해외에 있었다. 마지막으로 함께 한 게 18세 때쯤인가. 지금 여기 헨리가 함께 있다는 것. 추수 감사절이라고 같이 요리를 하고 같이 먹고 같이 음악을 즐긴 게 내 인생 최고의 날이었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헨리도 “너무 감사했다. 날 자랑스럽다고 얘기했을 때 하지 말라며 창피해했던 일들이 너무 순간적으로 미안했다. 아빠가 그렇게까지 날 사랑하는지 몰랐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 헨리 아버지는 처음 헨리가 한국으로 갔을 때를 떠올렸다. 아버지는 “고된 훈련이라 잘 못 할 거라 생각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한국 가고 싶다’고 했을 때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성공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며 “3개월 지나 한국에서 헨리가 전화했는데 그때 정말 속상했다. 눈물이 올라왔다. 헨리가 울고 있었다”고 말했다.
헨리는 아버지 앞에서는 안 울었다고 우겼지만, 당시 심정에 대해 “그때 너무 외로웠다. 언어도 안 됐다. 그때 외로워서 전화했는데 엄청 울었는데 안 울고 있는 척했다. 아빠가 모르는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헨리 아버지는 “하지만 돌아오라고는 못 했다”며 당시 아들을 격려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또 현재는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스타가 된 아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이후 헨리는 아버지의 느닷없는 연주 제안에 호랑이 선생님 앞에서 바이올린 연주를 했다. 그러나 조율 중 현 하나가 끊어졌고, 헨리는 과감하게 인생 최초 세 개의 현으로 연주에 도전했다. 헨리는 넷째 현 없이도 헨리는 연주를 훌륭하게 해냈지만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선생님은 2억짜리 바이올린을 빌려줬다. 헨리는 감사한 마음으로 이전보다 더 열심히 연주했고, 선생님은 헨리의 모습을 자신의 태블릿 PC로 촬영했다. 또 헨리는 아버지의 노래에 맞춰 피아노 연주를 하는 등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헨리 아버지는 “난 표현을 잘하지 못한다. 하지만 헨리는 내가 행복한 걸 알았을 거다”라고 말했다. 헨리도 “하루 동안 같이 있으니까 내가 몰랐는데 아버지를 정말 보고 싶어 했던 거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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