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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강정호(31)의 2019년 옵션을 포기했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강정호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국내외 전문가들은 강정호가 피츠버그에 남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피츠버그는 3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강정호에 걸린 2019시즌 구단 옵션을 실행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로써 강정호는 FA로 공시됐다.
넥센 히어로즈에서 뛰던 강정호는 2015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고, 피츠버그와 4+1년 계약을 맺었다. 보장된 4년의 계약이 끝났고 내년 ‘+1’ 옵션은 구단에 있었다. 피츠버그는 이를 실행하지 않은 것이다.
2015~2016시즌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던 강정호는 2016년 12월 한국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과거 음주운전 전력까지 드러나며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미국 대사관에서 취업비자 발급을 해주지 않아 2017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올해 4월 취업비자를 받고 마이너리그에서 복귀 꿈을 키웠으나 부상으로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올 시즌 종료 직전 메이저리그에 콜업돼 안타를 때려내는 등 가능성을 선보였지만 큰 의미를 둘 수는 없다.
피츠버그가 강정호와 동행하기 위해서는 550만 달러(약 63억 원)를 안겨줘야 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개점휴업’ 상태였던 강정호에게는 이 금액도 위험부담이 있다. 결국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FA로 풀었다. 이제 강정호는 바이아웃 금액 25만 달러를 받은 뒤 새 팀을 물색해야 한다.
이 ‘새 팀’에는 피츠버그도 포함된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비자 발급부터 복귀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시즌 종료 3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콜업해 빅 리그 무대를 잠깐이나마 밟게 한 것도 구단 수뇌부의 선택이었다. 강정호 입장에서도 이를 쉽사리 외면할 가능성은 낮다.
MBC스포츠플러스 송재우 해설위원은 “강정호에게 1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안겨줄 팀은 없을 것이다. 선수 입장에서도 익숙한 팀에서 뛰는 것이 낫지 않겠나”라며 피츠버그와 새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최익래 기자 [email protected]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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