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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10.28 11:00
현대경제연구원은 27일 발표한 ‘중국경제의 부문별 현황과 전망’ 보고서에서 “2019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투자 및 미·중 통상 마찰 등으로 연 6.5%를 밑돌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는 목표치인 연 6.5%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 3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6.5%로 1분기 6.8%, 2분기 6.7%보다 부진했다. 제조업 경기가 나빠지고 투자가 둔화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IMF(국제통화기금),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세계은행(World Bank),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은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6.3%(4개 국제기구 평균치) 정도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예상치(6.6%)보다 0.3%포인트 낮춘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본 핵심 근거로 산업 경기 둔화를 꼽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제조업 영업이익은 지난 8월 현재 전년동기 대비 -13.5% 줄었다”며 “8개월 연속 마이너스”라고 설명했다. 또 화학, 제약, 비금속, 금속제련, 금속제조, 일반설비, 전문설비, 자동차, 전기기계, 통신장비 등 10대 산업의 평균 영업이익은 8월 현재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했다. 특히 전기기계는 전년 동기 대비 -25.4%, 일반설비는 -18.5% 마이너스 성장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산업 경기 둔화와 함께 기업 부문 부채 문제도 최근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비금융기업 부채는 지난 1분기 GDP(국내총생산) 대비 164.1%였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16년 2분기 이후 지난해 4분기까지 감소 추세였던 기업 부채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지난 9월 5.4%를 기록하는 등 5%대로 주저앉았다. 전체 고정자산투자의 70%를 차지하는 건설투자의 경우 2017년(14.9%)까지는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올해 1~8월엔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나는 데 그쳤다. 9월 설비투자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0%에 불과했다.
소비증가세도 둔화되고 있다. 중국의 소매판매는 9월 전년 동기 대비 9.3%를 기록하는 등 9%대의 견조한 성장률을 보여왔다. 하지만 “화장품, 자동차, 금·은·장식구 등의 소비증가율은 9월 각각 3.4%, 7.2%, 8,4%로 내구재와 사치재 판매가 둔화되고 있다”고 현대경제연구원은 설명했다.
3분기 수출은 656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7% 늘어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미국과 통상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데다, 중국 정부도 저부가가치 가공 무역 비중을 줄이려는 정책을 펴고 있어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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