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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업계 3분기 실적이 잇따라 공개된 가운데 올해 넥슨의 ‘게임 왕좌’ 재탈환 가능성이 점쳐지는 분위기다.
지난해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게임업계 1위 타이틀을 차지한 넷마블과 대형 게임사 중 하나인 엔씨소프트가 실적 하락세를 보인 반면, 넥슨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이 2조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엔씨소프트를 끝으로 국내 대형 게임 3사의 지난 3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됐다.
우선 넥슨은 지난 3분기 매출액 6961억원, 영업이익 238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5%, 영업이익은 4% 증가한 수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3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 장기 흥행작들의 성장세가 성과의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회사 측은 “중국 서비스 10주년을 맞이한 ‘던전앤파이터’는 국경절 및 여름 업데이트로 견고한 성장을 이어갔으며, ‘메이플스토리’는 국내 시장에서 실시한 여름 업데이트의 흥행으로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북미, 유럽 및 기타 지역의 매출도 같은 기간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6월과 7월 각각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다크니스 라이지즈(다크어벤저 3)’와 ‘메이플스토리M’의 매출 호조를 비롯 미국 픽셀베리 스튜디오의 ‘초이스’가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같은 기간 넷마블은 매출액 5260억원, 영업이익 67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9.6%, 영업이익은 39.8%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해선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5.0%, 8.2% 증가했다.
올해 선보인 ‘아이언쓰론’, ‘나이츠크로니클’, ‘팬텀게이트’ 등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 게임인 리니지2 레볼루션의 매출은 전분기 대비 약 15% 감소했다. 해당 게임의 매출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작 출시와 흥행 모두 미진한 상황”이라며 “국내 시장 경쟁 심화에 따라 출시 전후 마케팅비는 증가한 반면 게임당 매출은 하락하고 있다. 영업실적 개선은 내년 1월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동기 대비 44%, 58%씩 감소했다. 엔씨소프트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038억원, 1390억원이다. 올해 기대작으로 꼽힌 ‘리니지2M’, ‘블레이드앤소울2’, ‘아이온2’, ‘프로젝트TL’ 등의 신작 출시가 내년으로 지연된 것이 실적 하락의 핵심 배경으로 풀이된다.
4분기 역시 넷마블과 엔씨소프트 모두 뚜렷한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넥슨의 경우 연매출 3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넥슨의 지난해 연매출은 2조2987억원이다. 같은 기간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는 각각 2조4248억원, 1조7587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넷마블이 업계 1위 자리에 오르면서 올해 넥슨의 재탈환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며 “4분기에도 견고한 실적이 예상됨에 따라 1위 타이틀을 가져오는 데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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