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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은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청주 KB스타즈와 올 시즌 첫 맞대결을 치른다. 개막전에서 부천 KEB하나은행을 상대로 첫 승을 거뒀지만,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는 고민을 떠안았다. 슛 성공률도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리바운드 열세, 턴오버 등 아쉬운 점이 드러났던 경기였다.
정상일 감독이 올 시즌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당부한 것은 ‘기본을 바탕으로 절실함을 가지는 것’과 ‘될 수 있으면 연패는 길게 가지 말자’는 것이다. 연패가 길어지다 보면 패배 의식을 가지게 되고, 그러다 보면 아무리 ‘기본’을 강조해도 선수들의 분위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 OK저축은행에게 지난 22연패가 그랬다.
일정도 호락호락하지 않다. 11일 우승 후보인 KB스타즈를 만나고 나면 14일 서수원칠보체육관으로 우리은행을 불러들인다. 우리은행은 신한은행과 더불어 통합 6연패를 차지하고 있는 강팀. 게다가 OK저축은행은 KDB생명 시절 우리은행을 상대로 28연패를 안고 있어 천적 중의 천적이다. 2014-2015시즌부터 우리은행에게 단 한 번도 이겨 본 적이 없다.
정 감독이 경기 일정을 걱정하고 있는 이유다. 어렵사리 KEB하나은행전 승리로 분위기를 바꿔놨지만, 다시 강팀들을 상대하며 연패를 탈 수 있기 때문. 다미리스 단타스라는 믿을맨이 있다 하더라도 아직 발목 상태가 좋지 못하다.
결국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살아나야 하는데, 단타스의 뒤를 받쳐주는 것이 아닌 주도적으로 경기를 이끌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안혜지, 진안처럼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며 한채진과 구슬만이 팀의 에이스로 나서는 것이 아닌 모두가 경기의 주인공이 될 수 있어야 한다.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것은 보여줬다. 게다가 국내 선수만이 뛸 수 있는 2쿼터에는 정선화, 김소담, 노현지, 정유진 등 국내선수들의 뎁스가 5개 구단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 손발을 맞춰가는 과정이기에 비시즌에 보였던 저력만 실전에서 드러난다면 정 감독이 말한 것처럼 연패는 짧게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승 1패, 3위를 기록 중인 OK저축은행이 KB스타즈와 우리은행을 만나 어떤 경기력을 펼칠까. 11일 KB스타즈를 꺾는다면 OK저축은행은 2위 도약에 성공하게 된다. 오후 5시에 팁오프되는 이 경기는 SPOTV2에서 중계된다.
#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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