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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화관 문화훈장을 받은 방탄소년단. [뉴스1]
“국가대표의 마음으로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겠습니다.”(슈가·민윤기)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화관 문화훈장을 받은 방탄소년단은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최연소 수상자로 선정된 방탄소년단 멤버 7명의 본명(김남준ㆍ김석진ㆍ김태형ㆍ민윤기ㆍ박지민ㆍ전정국ㆍ정호석)이 불릴 때마다 객석은 함성으로 가득 찼다.
지난달 3일 출국해 북미ㆍ유럽 투어를 마치고 이날 귀국한 이들은 다소 잠긴 목소리로 소감을 이어나갔다. 진(김석진)은 “해외에서 만난 팬분들이 한국어로 저희 노래를 따라 불러주시고 한글 공부를 했다고 자랑할 때마다 굉장히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4일 은관 문화훈장을 받은 배우 이순재. [뉴스1]
대중문화예술의 사회적 위상과 대중문화예술인의 창작 의욕을 높이기 위해 2010년부터 시상한 이 상은 국내외 활동 실적ㆍ산업 기여도ㆍ사회 공헌도ㆍ국민 평판 및 인지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은관 문화훈장은 배우 이순재, 가수 김민기와 고(故) 조동진이 받았다. 이순재는 “집안에서 90%는 딴따라를 반대하는 시절에 시작해 연기도 열심히 제대로 하면 예술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60년 동안 열심히 했다”며 “아직 욕심이 남아서 앞으로도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보관 문화훈장 수상자에는 배우 김영옥, 방송작가 김옥영, 작곡가 김정택이 선정됐다. 1986년 ‘만파식적’을 시작으로 ‘판소리 기행’ ‘양자강 8부작’ 등을 쓴 김옥영 작가는 “다큐멘터리 업계 종사자로서 훈장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들었다”며 감격을 표했다.
올해는 미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한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K팝 열풍을 이끌며 한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공을 높이 평가해 가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K팝과 한국 드라마는 전 세계인들에게 신선한 문화 충격을 안겨줬다. 덕분에 한식과 패션 등 새로운 한국 문화에도 매료되고 있다. 앞으로도 열정적으로 활동해주길 바란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24일 대통령 표창을 받은 가수 윤상. [뉴스1]
대통령 표창은 지난 4월 평양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끈 가수 윤상을 비롯 심수봉, 배우 김남주, 코미디언 유재석, 모델 김동수 등 7팀이 수상했다. 지난 5월 세상을 떠난 음향감독 김벌래도 이름을 올렸다. 원더우먼 목소리 등으로 유명한 성우 이경자는 “최근 자막방송이 너무 많아져 더빙 방송 부활에 대한 시각장애인들의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그 염원을 꼭 좀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평양 공연을 함께 한 가수 최진희와 강산에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다음달 1주기를 맞는 배우 김주혁을 포함 방송인 전현무, 코미디언 김숙, 성우 강희선 등 8팀에 돌아갔다. 각각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와 ‘아는 아저씨’로 열풍을 일으킨 손예진과 이선균도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은 가수 국카스텐ㆍ레드벨벳, 배우 김태리, 코미디언 박나래, 작사가 김이나, 분장감독 강대영, 기술감독 김미경 등 8팀이 받았다. ‘뽀로로’ 목소리로 유명한 성우 이선은 “언젠가 북한에도 정식 수출돼 북한 어린이들과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4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받은 레드벨벳이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 [뉴스1]
다채로운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소향의 ‘바람의 노래’로 시작해 레드벨벳의 ‘파워 업’, 포르테 디 콰트로의 ‘오디세아’까지 이어졌다. 조동희는 친오빠이자 가요계 선배인 조동진의 ‘행복을 주는 사람’과 ‘제비꽃’을 부르며 추모 공연을 펼쳤다. 배우 신현준과 이지애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시상식은 25일 0시 40분 JTBC와 JTBC2에서 녹화 중계한다.
민경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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