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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시즌5를 지나 시즌6에 진입했는데 오히려 초반보다 더 신선하고 젊어진 느낌이다.
31일 CJ ENM과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10월 넷째 주(22∼28일) 콘텐츠영향력지수(CPI·하단용어설명 참조) 집계에서 ‘신서유기5’가 전주보다 한 계단 올라 4위에 자리 잡았다. CPI 지수는 235.9. 시청률 역시 일요일 밤 10시 40분 방송이라는 그리 유리한 환경이 아닌데도 5%를 넘나들며 선전 중이다.
스타 PD 나영석이 개인적으로 가장 사랑하고 즐겁게 연출한다는 ‘신서유기’는 기존 예능 문법을 파괴한다.
중국 고전 ‘서유기’ 주인공들을 캐릭터로 잡아 세계를 여행하며 드래곤볼을 획득한다는 나름의 포맷은 있지만 방송을 보다 보면 사실 그게 무슨 상관인가 싶다. ‘그냥 웃기기 때문’이다. 출연진이 이렇게 말했듯 솔직히 배경이 되는 나라도 프로그램과 큰 관계가 없다. “어딜 가든 무슨 상관이야? 어차피 방에서 게임만 하는데!”
그런데도 방송일마다 탄생하는 기막힌 오답 퍼레이드와 멤버 간 웃기기 경쟁(본인들은 경쟁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지만)만으로 이 프로그램 값어치는 충분하다. ‘힐링’이나 ‘정보 제공’이라는 역할을 입혀 고상한 척 할 필요가 없고 그저 웃음이라는 예능 본연의 목표에만 충실한 점이 인상적이다.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부터 남다른 팀워크를 보여준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은 이제 식상할 법도 한데 갈수록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들이다.
홍콩을 배경으로 한 시즌5 방송 중 이수근이 옷 빨리 갈아입기 미션에 도전하다 큰 웃음을 주며 실패하자 곧바로 시즌6으로 화면 상단 로고가 바뀌면서 시즌이 전환됐는데, 이수근의 웃음 배턴을 이어받은 것은 다름 아닌 강호동이었다. 그는 귀여운(?) 가오나시(애니메이션 귀신 캐릭터)에서 더 귀여운(?) 수박으로 변신하며 새 시즌 유쾌한 출발을 알렸다.
시즌 전환조차 이렇게 자유로우니 멤버 변화는 말할 것도 없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더 신선해지고 젊어지는 데는 송민호, 피오 등이 합류한 덕이 크다. ‘송모지리’와 그보다도 상식을 파괴하는 무식함을 자랑하는 피오는 새 시즌 인기의 일등공신이다. 미소년 이미지의 안재현 역시 날이 갈수록 존재감이 빛난다.
‘신서유기’가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것은 웹예능으로 출발한 덕분이기도 하다. 최근 인기 웹예능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대충 만든(것처럼 보이지만 신경쓴) 자막과 편집’은 ‘신서유기’ 시즌1부터 시도한 것이기도 하다.
한편, 일반 남녀의 소개팅을 담은 tvN 예능 ‘선다방’의 가을겨울 편이 전주보다 31계단 올라 9위에 진입했다.
가수 이적과 배우 유인나, 개그맨 양세형과 배우 윤박 등 카페지기들의 세심한 배려 속에 잔잔한 설렘을 대리만족하는 ‘선다방’은 월요일 밤 11시 방송됨에도 시청률이 1%를 넘는 등 꾸준히 사랑받는다.
☞ 용어설명 : CPI 지수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와 CJ ENM 7개 채널(tvN·Mnet·OCN·온스타일·OtvN·올리브·XtvN)에서 프라임 시간대 방송되는 드라마, 연예·오락, 음악,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인기도를 파악하는 지표다.
이 지수는 주간 단위로 프로그램 관련 직접 검색자수(국내 주요 포털 6개사), 소셜미디어 버즈량(블로그·게시판·SNS 전수조사) 2가지 실측 데이터를 200점 기준 표준점수로 환산해 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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