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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갈등을 빚어온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와 전원책 조직강화특별위원이 결국 충돌했습니다.
“월권하지 말라”는 비대위의 공개 경고에 반발하는 전 위원은, 밤사이 조강특위 긴급 회의를 열었습니다.
긴 회의에서도 전 위원과 비대위 지도부는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어젯밤, 자유한국당 전원책 조직강화특별위원 사무실.
전 위원을 비롯한 외부위원 4명이 모두 모인 가운데 비공개 긴급 회의가 열렸습니다.
[전원책/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 : “무슨 근거로 나보고 해촉 운운하고, 온갖 말들이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나는 그것부터가 코미디라는 생각을 해요.”]비대위는 내년 2월 예정대로 전당대회를 치르자는 입장인데 반해, 전 위원은 쇄신을 위해선 그 이후로 미뤄야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잇따른 돌출 발언에 당내에서 월권이라는 우려가 커졌고 한국당은 어제 전 위원에게 “언행을 유의하라”고 공개 경고했습니다.
전 위원은 김병준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그런다고 대권이 갈 줄 아느냐”며 비난했습니다.
한국당 김용태 사무총장이 사태 수습을 위해 조강특위 외부위원 회의에 급히 합류해 4시간 가까이 격론을 벌였지만 결국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김용태/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전당대회를 포함한 스케쥴에 대해서 저희는 변경하기 불가하단 말씀을 드렸는데 그것에 대해서 동의하기 어렵다는 말씀을.”] [전원책/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 : “당의 면모일신이 중요한것이냐 아니면 자기들이 생각해놓은 시간표가 중요한가 이 문제에요. 거기에 시각 차이가 너무 커요.”]김용태 사무총장은 이같은 상황을 일단 비대위 지도부에 보고하겠다고 했습니다.
오늘 오후엔 조강특위 전체회의도 예정돼있어 갈등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 위원이 해촉되거나 조강특위 위부위원들이 집단 자진 사퇴를 할 경우 한국당의 인적 쇄신 작업은 좌초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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