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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장반석 컬링 대표팀 감독이 여자컬링 국가대표팀 ‘팀 킴’이 주장하는 김은정 교체설을 포함한 호소문 전반적인 내용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 신화를 이룩한 여자컬링 대표팀 ‘팀 킴’은 6일 대한체육회와 경북도체육회, 의성군 등에 13페이지 분량의 호소문을 보냈다. 호소문에서 팀킴은 김경두 전 대한컬링협회 부회장과 장반석, 김민정 감독이 팀을 사유화하고 있으며, 이들로부터 인격모독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어린이집 행사에 강제로 동원되는 등 부당한 대우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팀 킴은 김민정 감독을 비롯해 김경두 교수 등이 컬링팀을 사유화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팀 킴은 “김민정 감독은 개인 사생활 부분을 사사건건 따지며 지적했고, 개인 SNS 사용을 금지시켰다. 올림픽 이후에도 팀 계정만을 사용하도록 지시했고, 이는 김민정 감독이 혼자 관리했다. 게시되는 글에 대해서 선수 측에 동의를 구하지도 않았다”면서 “또한 김경두 교수에게 좋은 기사를 써주는 언론사만 인터뷰를 하라고 지시했고, 올림픽 이후에는 김경두 교수와 감독단이 이뤄냈다는 식의 인터뷰를 강요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장반석 감독은 팀 킴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선수들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장반석 감독은 “올림픽 이후 하루 수백통의 전화를 받으면서도 선수와 팀을 지키고자 했다. 수 많은 광고 요청과 인터뷰 요청 속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추려서 진행하고자 했다. 많은 분들이 팀 킴이 TV에 너무 안 나온다 라고 얘기할 정도로 선수와 팀을 보호하고자 언론에 노출을 최소화 했다”며 “저는 이 선수들이 연예인이 아니라 계속 컬링선수이길 바랐다. 그건 모든 지도자 가 같은 마음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장반석 감독은 팀 킴 측의 “김은정의 결혼 후 팀에서 제외시키려고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장반석 감독은 “경북체육회 컬링팀의 여자 선수는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은정, 김초희, 장혜지, 송유진까지 총 7명이다. 팀 킴의 선수는 5명일지 모르지만 경북체육회 여자선수는 7명이다”고 말하며 “김은정이 결혼을하고 임신을 하겠다고 했다. 현 상황에서 김은정이 임신을 하면 누가 스킵의 역할을 하겠는가? 경북체육회 지도자로서 당연히 스킵을 찾아내 키워야 했다. 한 선수에게만 의존하는 팀이 될 수 없었다. 그렇게 훈련을 진행한 것이지 단 한 번도 특정 선수를 팀에서 제외하기 위해서 훈련을 시킨 적이 없다”고 했다.
끝으로 장반석 감독은 “도대체 어떤 목적을 가지고 무엇을 위해 이러는 것인지 정말 모르겠다. 단순히 김경두, 김민정, 장반석이라는 지도자 교체를 원한다면 이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개인적인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일한 적은 어떤 지도자도 단 한 번도 없다. 어떤 전화도 피하지 않겠다. 문자 남겨주시면 꼭 다시 전화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황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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