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 News – 도경수 ‘스윙키즈’, 올 겨울엔 캐롤 대신 탭댄스로 물들인다(종합)

[MBN스타 안윤지 기자] 가수 겸 배우 도경수가 tvN ‘백일의 낭군님’에 이어 영화 ‘스윙키즈’로 돌아온다. ‘스윙키즈’가 캐롤 대신에 탭댄스로 올 겨울을 물들일 예정이다.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SMTOWN 코엑스 아티움에서는 영화 ‘스윙키즈’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강형철 감독, 도경수, 박혜수, 오정세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스윙키즈’는 1951년 거제 포로수용소에서 오직 춤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탄생기를 그렸다.

강형철 감독은 영화 ‘과속스캔들’ ‘써니’ ‘타짜-신의 손’에 이어 4년만에 ‘스윙키즈’로 돌아왔다. 그는 “어떤 이유든지 전작이 끝나고 춤 영화가 하고 싶었다. 그리고 우리가 사는 나라의 이념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영화가 개봉되기도 전 단연 화제가 됐던 인물은 다름 아닌 도경수였다. 강형철 감독은 도경수를 캐스팅한 이유로 “첫 미팅 당시 경수가 앉아있는데 로기수를 본 느낌이었다. 로기수가 여기 있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을 뽑나”라며 “다른 걸 다 제치고 경수와 함께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경수는 극 중 로기수 역으로, 스윙키즈의 트러블 메이커다. 포로수용소의 독보적인 존재로, 전선에서 활약하는 형 때문에 수용소 내에서 ‘스윙키즈 불꽃남자’라고 추앙받는 남자다. 그가 이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북한어는 물론 삭발에 탭댄스까지 연습해야했다.

이에 “삭발 같은 경우는 캐릭터에 필요한 거라 당연히 한 것이었다. 탭탠스 준비를 가장 많이 했다. 내가 하고 있는 가수로 춤을 추는 것과 다른 것이었다. 진짜 준비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힘든 점도 있지만 탭댄스가 너무 재미있었다. 그래서 너무 즐기면서 했던 것 같다. 북한말은 너무 낯설었다. 많이 들을 수 있는 게 아니었으니 낯설기도 했는데 선생님이 잘 알려주셨다.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스윙키즈’에서는 우리가 흔히 알 수도 있는 데이비드 보윗, 비틀즈의 노래가 삽입된 점 그리고 만 오천평의 세트장이 화제가 됐다.

강형철 감독은 “처음엔 일이 커질 줄 모르고 작겠구나 했는데 잘못 생각했다. 역사물은 시대를 고증하는 게 기본이니까 베테랑 미술팀이 열심히 해줬고, 이질감을 살리고 싶었다. 코카콜라와 프로파간다가 공존한다든지. 이런 것들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답했다.

오정세는 탭댄스뿐만 아니라 상모돌리기까지 이어간다. 그는 “오정세는 “영화를 하면서 상모돌리기를 배웠다.

일단 목이 아프고 조금만 지나면 오바이트가 쏠리더라. 틈틈히 연습하고, 촬영 현장에서 많이 돌리는 씬이 있었다. 많이 울렁울렁 거리고 그러더라. 나중엔 영혼이 나가고 ‘돌려야겠다’는 의지만 있는 게 있더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각 배우들은 관객수 공약으로 오정세는 상모돌리기, 도경수는 탭댄스, 박해수는 노래를 부른다고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영화 ‘스윙키즈’는 오는 12월 19일 개봉한다. 안윤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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