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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11.13 09:28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SK는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염경엽 신임 감독 선임을 알렸다. 계약기간 3년, 계약금 4억 원, 연봉 7억 원 등 총액 25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미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한 트레이 힐만 감독의 후임으로 올해까지 단장직을 역임한 염경엽 감독을 선택한 것이다.
SK는 “스마트(Smart)하고 디테일(Detail)한 야구를 지향하는 SK구단의 방향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데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분석적인 야구에 대한 실행력을 포함해 감독으로서의 역량이 충분히 검증됐다는 판단 하에 여러 후보군 가운데 염경엽 단장을 트레이 힐만 감독의 후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SK는 지난 8월 아시안게임 휴식기 동안 힐만 감독에게 재계약을 제안했다. 2017년 시즌을 앞두고 SK 감독직에 부임한 힐만 감독은 지난 2년간 팀을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SK도 힐만 감독과의 재계약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하지만 힐만 감독이 양친의 병환을 들어 이를 고사하면서 일이 복잡해졌다.
당초 힐만 감독과의 재계약이 무난하게 이뤄질 줄 알았던 SK는 이에 난감해했다. 힐만 감독이 정규시즌 마지막 날에야 이를 최종 결정했고, SK 또한 이때부터 새 사령탑 선임 작업에 들어갔다. 현 시점까지 시간은 꽤 있었으나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한 것은 SK도 마찬가지였다.
내부에서는 염경엽 단장이 첫 순위였다. 단장으로서의 임기가 1년 남아 있기는 했지만, 넥센 시절 감독으로서 충분한 역량을 과시했다. 여기에 단장으로 2년간 SK의 큰 그림을 그리면서 팀 적응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팀의 방향성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는 후보였던 것이다.
그러나 염 감독은 당시까지만 해도 “결정된 것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실제 단장이 감독으로 가기 위해서는 야구단을 넘어 구단 윗선이 결정이 필요했다. 그룹에서는 염 감독이 단장으로 이룬 성과 때문에 고민했다. 감독으로 옮기기보다는 단장으로 그대로 두는 것이 팀의 미래를 봤을 때 낫다는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염 감독은 실제 “외부 영입 리스트를 추리고 있다”면서 외부 인사 영입에 대비한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몇몇 수석코치급 인사가 물망에 오른 배경이다. 다만 그룹에서 염 감독을 최종 결정했고, 한국시리즈가 끝난 13일 발표에 이르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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