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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면역항암제 개발 나선다…美 큐 바이오파마와 맞손
최종수정 2018.11.12 08:39기사입력 2018.11.12 08:39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LG화학은 12일 미국의 큐 바이오파마와 면역항암제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 화학은 아시아권, 큐 바이오파마는 비(非) 아시아권으로 지역을 나눠 전임상 및 후보물질발굴 단계의 면역항암제 신약 과제 3개를 공동 개발하고 상업화를 진행하게 된다.
LG화학은 지분 투자, 계약금, 개발 및 상업화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 등 최대 4억달러를 큐 바이오파마에 지급한다. 상업화 이후엔 아시아 지역 매출에 따라 단계별 로열티를 지급하기로 했다.
LG화학은 아시아 지역의 권리를 독점으로 확보한다. 이번 계약 후 2년 내 전 세계 상업화 권리를 바탕으로 한 파트너사의 신약 과제 1개를 추가 도입할 수 있는 옵션(5억 달러 규모) 권한도 갖는다.
면역항암제는 체내 면역체계를 자극해 활성화된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항암제다.
이번 파트너십은 큐 바이오파마의 혁신기술과 LG화학의 신약개발 역량이 합쳐지면 글로벌 항암 시장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 큐 바이오파마는 면역치료 분야 신약 개발을 위한 혁신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암, 자가면역, 만성 감염질환 치료제 개발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미국 나스닥상장회사다. 이 회사의 플랫폼 기술은 선택적으로 면역세포인 T세포를 체내에서 직접 조절할 수 있는 기술로, 환자의 T세포를 체외로 추출해 활성화한 후 몸 속에 다시 주입하는 기존 T세포 치료법과는 차이가 있다.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큐 바이오파마의 혁신적인 선택적 T세포 조절 기술과 LG화학의 바이오의약품 개발, 생산 역량이 합쳐진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암환자들을 위한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댄 파세리 큐 바이오파마 대표 겸 CEO는 “LG화학의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 분야 임상개발 역량은 큐 바이오파마가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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