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번째 2연승 비결은 국내선수 득점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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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삼성과 맞대결에서 국내선수 득점을 이끄는 이관희와 김동욱을 꽁꽁 묶고 승리를 거둔 LG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우리가 막고자 했던 선수들에게 실점을 하지 않아서 역전이 가능했다.”

창원 LG는 30일 서울 삼성과 맞대결에서 91-7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4승 3패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올랐다. 최근 5경기에서 2연승을 두 번 기록하며 4승 1패로 상승세다. 

LG의 승리 일등공신은 제임스 메이스(199.9cm, C)다. 메이스는 한 경기 개인 최다인 40점(7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33-40으로 시작한 3쿼터에 19점을 몰아치며 역전에 앞장섰다. 4쿼터에도 삼성이 강하게 저항할 때 연이어 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득점만으로 이길 수 없다. 삼성의 공격을 풀어나가는 두 국내선수, 김동욱(194cm, G)과 이관희(190cm, G)의 득점을 3점과 4점으로 묶었다. 이 역시 LG의 승리 비결 중 하나다. 

LG 현주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양우섭이 결장해서 스피드가 좋은 이관희를 수비하는 게 큰 걱정이다. 강혁 코치를 복귀시킬까 보다(웃음)”며 농담과 함께 이관희의 득점력을 경계한 뒤 “유병훈(190cm, G)이 이관희를 수비하면서 뒷선에서 도움수비를 할 예정이다. 이관희가 20점 이상 올리면 삼성이 이기고, 10점대 득점에 머물면 진다”고 했다. 

현주엽 감독은 김동욱의 득점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욱도 득점을 올리면 삼성의 경기가 잘 풀린다. 삼성 외국선수들에게 득점을 주더라도 국내선수 득점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 

이관희는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14.8점을 올렸다. 이관희는 3차례 18점 이상 득점했다. 삼성은 이 중 2승을 챙겼다. 이관희가 18점 미만으로 그쳤을 때 모두 졌다. 

김동욱 역시 평균 9.0점을 기록하며 삼성 공격의 중심 중 한 명이다. 

LG는 평균 23.8점을 올리던 이관희(주로 유병훈, 조성민이 수비)와 김동욱(주로 강병현과 김종규가 수비)를 7점으로 묶었다. 

현주엽 감독은 “국내선수들이 득점을 많이 올리지 못했지만, 우리가 막고자 했던 선수들에게 실점을 하지 않아서 역전이 가능했다”고 국내선수들의 수비를 칭찬했다. 

LG는 삼성에게 승리하며 현주엽 감독 부임 후 첫 3연승의 기회를 잡았다. LG는 11월 1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3연승을 노린다. 

사진제공 = KBL 

이재범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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