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_1]
지난 26일 오후 2시 이석철과 이승현이 고소인 조사를 위해 서울 방배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법정대리인인 아버지와 소송대리인 법무법인 남강 정지석 변호사와 동행했다.
이석철은 소속사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이 폭행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리는 좋아하는 음악으로 성공하겠다는 의지 하나로 달려왔다.
그런데 항상 ‘너희가 잘못이다. 너희 때문에 해체한다’는 협박을 받고 폭행당한 경험이 있어 너무 공포였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경찰 조사에서 짚고 넘어가기 위해 성실에 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지난 22일 진행된 멤버들의 전속계약 해지에 대해 “멤버들의 경우 지금까지 폭행, 협박 당해온 부분을 다 알고 있다. 4명이 얼마 전 계약을 해지했다는 기사를 접하고 마음이 아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승현은 “너무 힘들고 괴롭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감금 및 폭행 트라우마에 시달려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문영일 피디님이 4시간 감금 폭행했다. 김창환 회장님은 내가 머리채를 잡히고 머리에서 피가 나고 있는 상황에서도 ‘살살해라’라며 방조했다”면서 “문영일 피디님이 나를 2~3시간 더 감금 폭행했다. 그 일이 어제처럼 뚜렷해서 두렵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석철과 이승현은 5시간 반가량 조사를 받고 오후 7시 30분쯤 귀가했다. 경찰 측은 미성년자인 형제들이 상처가 된 기억을 반복해 진술하지 않도록 첫 조사에 꼼꼼히 파악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18일 더 이스트라이트가 소속사 회장과 프로듀서에게 욕설과 야구방망이 폭행 등 불합리한 대우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어 다음날인 19일 이석철은 소속사 프로듀서 A씨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하고, 김창환 회장 겸 총괄 프로듀서가 이를 묵인하고 방조했음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시 이석철 측은 “재발 방지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고 항의하는 이승현을 퇴출시킨 상태다. 현재 이승현은 그동안의 트라우마에 대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이어 “재발 방지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고 항의하는 이승현을 퇴출시킨 상태다. 현재 이승현은 그동안의 트라우마에 대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석철 측이 공개한 폭행 사건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3월 미디어라인 구 지하연습실에서 첫 폭행이 시작됐다. 야구방망이로 엉덩이를 때리는가 하면, 기타줄로 목을 감고, 중학생인 이승현에게 전자담배를 피도록 억지로 강요한 일 등을 폭로했다.
이에 이승현 측이 지난 22일 서울지방경찰청에 가해자 문영일 피디 등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 가해자들의 주소지 관할인 서울 방배경찰서로 해당 사건이 배당됐다.
그러나 현재까지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측은 “약 1년 4개월 전 더 이스트라이트 담당 프로듀서가 멤버들을 지도·교육하는 과정에서 폭행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지했다. 재발 방지를 약속드렸다”라고 입장을 표했다. 또한 김창환 회장의 폭행 방조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email protected]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ource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