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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 선수들의 순간 판단미스가 아쉬운 한판이었다. PSV에인트호번을 누구보다 잘 아는 아약스 출신 선수들의 실수여서 아쉬움이 더 컸다.
한국시각 25일 새벽 4시, 에인트호번의 PSV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3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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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팽팽하던 전반 30분께, 실점으로 이어진 첫 번째 실수가 나왔다. 자기 진영에서 센터백 파트너 다빈손 산체스의 패스를 건네받은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몸을 골문 쪽으로 돌려 골키퍼 위고 요리스에게 백패스를 시도했다. 의도를 간파한 PSV의 발 빠른 윙어 이르빙 로사노가 순간적으로 공을 낚아챘다. 알데르베이럴트는 골문을 향해 전력질주해 슈팅 저지 태클까지 날렸지만, 로사노의 슈팅은 그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요리스 머리 위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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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9분과 후반 10분 각각 루카스 모우라와 해리 케인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은 토트넘은 후반 34분 스스로 무너졌다. 패스마스터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시도한 논스톱 노룩 패스가 차단당하면서 곧바로 역습 찬스를 내줬다. 골키퍼 요리스는 로사노를 향한 긴 전진패스를 저지하려고 골문을 비우고 달려 나와 태클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요리스가 로사노의 다리를 건드렸다고 판단한 주심은 곧장 레드카드를 빼 들었다.
이로 인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남은 한 장의 교체 카드를 골키퍼에게 써야 했다. 손흥민을 불러들이고 백업 골키퍼 미셸 포름을 긴급 투입했다. 포름은 루크 데 용의 직접 프리킥을 쳐냈지만, 후반 42분 또 다른 프리킥 상황에서 나온 데 용의 영리한 슈팅은 저지하지 못했다. 지나치게 저돌적인 수비로 프리킥을 내준 키에런 트리피어의 판단이 토트넘 입장에선 아쉬울 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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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토트넘은 잘 싸우고도 주축 선수들의 판단 미스로 경기를 그르쳤다. 공교롭게 토트넘으로 이적하기 전 아약스에서 활약한 알데이베이럴트와 에릭센이 옛 라이벌 팀의 홈구장에서 실수를 저질렀다. 알데이베이럴트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아약스에서 활약한 뒤 아틀레티코마드리드를 거쳐 2015년 토트넘에 입단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2010~2013년 암스테르담에 머물다 곧바로 화이트하트레인에 입성했다. 모처럼 찾은 에인트호번에서 악몽과도 같은 밤을 보냈다.
포체티노 감독은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사실상 끝났다. 아주 조금의 (토너먼트 진출)가능성만이 남았다”고 말했다. 3경기에서 승점 1점 확보에 그친 토트넘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지난시즌에는 같은 3경기에서 승점 7점을 따냈고, 결국 같은 조의 레알마드리드와 보루시아도르트문트를 넘어 조 1위로 16강에 올랐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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