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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이 유력한 박종훈(27·SK 와이번스)은 “빨리 나가고 싶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만난 박종훈은 몸이 근질근질하다는 듯 이같이 말했다.
생애 첫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오르는 박종훈은 ‘가을야구’가 안겨주는 긴장과 부담감보다는 흥분과 설렘이 더 큰 듯했다.
박종훈은 2015년부터 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그 후 계속해서 성장세다. 2015년 6승, 2016년 8승, 2017년 12승을 거쳐 올해에는 팀 내 최다인 14승을 따냈다.
박종훈은 국내 투수 중 가장 바닥에서 던지는 잠수함 투수다. 긁히는 날에는 좀처럼 공략하기 어려울 정도로 구질이 까다롭다.
변수는 제구력이다. 박종훈 역시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기회인데, 최대한 오래 던지고 싶다”며 “점수를 안 주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또 하나의 목표가 있다. 박종훈은 넥센 임병욱에게만은 절대 홈런을 내주지 않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박종훈은 “임병욱이 첫 맞대결에서 홈런을 친 적이 있다”며 “이후 ‘너한테 절대 직구는 던지지 않겠다’라고 말을 하면서 친해졌다”고 소개했다.
그는 “임병욱에게 안타는 맞더라도 홈런은 절대 안 맞을 것”이라고 다짐하듯 말했다.
박종훈이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하면 장소는 적지인 고척 스카이돔이다.
박종훈은 “올 시즌 넥센전에 두 경기만 던져서 잘 모르겠다. 고척돔은 올해 한 번 나갔다. 팀이 이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에게 플레이오프에서 15승에 모자란 1승을 거두는 게 어떠냐고 묻자 “그래도 좋지만, 팀이 이기면 좋다. 경계하고 있는 타자는 김하성이다. 왠지 나한테 하나 칠 것 같은 기분이다. 나도 당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박종훈은 팀 내에서 가장 고마운 야수로 3루수 최정을 꼽았다. 그는 “위기 상황에서 형을 바라보면 강렬한 눈빛과 함께 싸워서 붙으라고 말해준다”며 “그 눈빛을 보면 투지가 살아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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