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조식품, 당뇨병에 진짜 효과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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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철 교수[사진=상계백병원]
[글로벌경제신문 이재승 기자] 일반적으로 당뇨병은 혈당이 올라가는 질병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당뇨병은 고혈당 이외에도 이상지질혈증과 고혈압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며, 미세한 혈관들의 손상으로 인해 실명을 일으키는 망막병증, 투석이나 신장이식에 이르게 되는 콩팥병증, 그리고 다리를 절단하는 신경병증 등의 합병증을 유발한다. 그 뿐만 아니라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의 75%는 심뇌혈관질환 합병증이다.

당뇨병에 좋은 건강보조식품은 무엇이 있을까?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018년 현재 3조8000억 원으로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미국 국립보완의학통합센터(National Center for Complementary and Integrative Health, NCCIH)의 결론은 당뇨병 환자에게 유익한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매우 취약하다는 것이다.

알파지방산은 당뇨병신경병증에 대한 효과가 있으나, 이는 전문의약품으로 처방받을 수 있다. 크롬의 경우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지만, 위통과 콩팥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장기 복용 효과는 미약하다. 한약재, 계피가루(cinnamon), 여주(bitter melon), 호로파씨(fenugreek), 인삼, 밀크씨슬(milk thistle) 및 고구마 등의 당뇨병에 대한 효과는 명백한 근거가 없으며, 오히려 계피가루는 간독성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그 외 마그네슘, 셀레니움, 비타민을 포함한 그 어느 건강보조제에 대해서도 당뇨병 치료에 관한 명백한 근거를 찾을 수 없었다.

원종철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건강보조식품의 과량 및 장기적인 복용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매우 빈약하며, 오히려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미국 식품안전청(FDA)에서는 ‘천연 당뇨병 치료제’나 ‘항당뇨병 약제를 대신할 건강보조제’ 등의 허위광고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승 의학전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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