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가족] 염증성 장 질환엔 다학제 통합 진료가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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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서울송도병원 소화기내과 이지현 부장

 

과거 국내에서 드문 질환이었던 염증성 장 질환이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진료를 받은 염증성 장 질환자는 궤양성 대장염 약 4만 명, 크론병 약 2만 명으로 총 환자 수는 6만 명에 달한다.
 
염증성 장 질환은 소화기관에 생기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을 말한다. 궤양성 대장염은 염증이 주로 대장에 국한되어 생기고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산발적으로 발생한다.
 
염증성 장 질환은 원인불명이거나 유전적인 소인이 있을 경우, 환경적인 요인과 면역학적인 요인이 작용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최근 여러 연구결과에 따라 장 점막의 면역 세포가 장내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외부 인자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활성화돼 장 점막을 공격하면서 염증이 심해지는 것으로 많은 전문가가 추정하고 있기도 하다.
 
염증성 장 질환의 증상으로는 혈변, 복통, 만성 설사, 미열, 체중 감소, 식욕부진, 잘 낫지 않는 항문 질환 등을 들 수 있다. 아직까지 염증성 장 질환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데다 감염성 장염과 증상과 내시경 소견이 비슷해 진단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진단 후 적절히 치료하고 관리하면 대부분 일상생활을 잘해나갈 수 있으므로 지나친 두려움을 가지지 않는 것이 좋다.
 
염증성 장 질환의 약물치료에는 항염증제, 면역조절제, 생물학적 제제, 스테로이드제제 등을 사용한다. 수술적 치료는 약물치료로 효과가 없거나 장관 협착, 천공, 대장암 등이 발생하면 시행한다. 특히 염증성 장 질환에서 염증을 유발하는 종양괴사인자(TNF)의 과도한 작용을 차단하는 항TNF 제제들을 포함한 생물학적 제제는 염증을 줄이고 점막을 치유하는 효과가 좋다.
 
염증성 장 질환은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주기적인 내시경검사, 혈액검사, 대변 검사, 영상의학적 검사(CT·MRI·초음파)를 권장한다. 오랜 기간 염증성 장 질환을 앓은 환자의 대장암이나 소장암 위험도가 일반인에 비해 높고 증상과 객관적인 검사의 소견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드물게는 증상이 없다가도 협착이나 천공과 같은 합병증이 갑자기 발생하는 환자도 있다.
 
만성적이고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는 염증성 장 질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는 소화기내과·대장항문외과·영상의학과 같이 질병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가진 여러 임상과와의 협진도 필수적이다.
 
최근 염증성 장 질환자 치료에도 다학제 통합 치료를 시도하는 병원이 늘고 있는데, 다양한 관점에서 환자의 증상과 상태를 파악할 수 있고 이에 따른 개별화된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움직임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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