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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영국인 남성이 고양이에게 물린 뒤 광견병에 걸려 투병 중 끝내 사망했다. 영국을 중심으로 ‘광견병 고양이’에 대한 공포가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오마르 주리(58)는 지난달 말 가족을 만나기 위해 모로코 케니트라를 방문했다. 그는 그곳에서 광견병에 걸린 야생 고양이에게 물렸다. 이후 기본적인 치료를 받은 후 영국으로 귀국했다. 하지만 광견병 백신을 제때 맞지 않아 지난 4일 사망했다.
영국 공중보건국(PHE)은 광견병 발생률이 높은 국가를 여행할 때 야생 동물을 조심할 것을 당부하며 “사망자의 가족과 친구들, 그를 치료했던 의료진 등에게 감시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백신도 투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런던 위생·열대의과대학(London School of Hygiene and Tropical Medicine)의 지미 휘트워스 교수는 데일리메일과 인터뷰에서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보통 2~3개월이 걸린다. 하지만 이번 사건처럼 잠복기가 일주일 정도로 짧을 수 있으므로 (야생 동물에게 물리면) 신속한 치료와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견병은 뇌와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걸리면 심각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동물에게 물린 상처를 통해 전염되며, 사람 간 전염되지는 않는다. 초기에는 두통과 불안증세가 나타나다 호흡곤란, 환각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04년 이후 광견병이 발병된 적이 없다. 하지만 아직 광견병 발병국 중 하나다. 또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5만9000건의 광견병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광견병은 150개 이상의 국가에서 발생하는데, 이 중 95%가 아프리카나 아시아 대륙이다. 지난 9월에는 미국에서 광견병 바이러스를 보유한 박쥐 사체가 발견됐다.
대부분 광견병은 개에게 물려 발병되지만, 고양이를 비롯한 야생 동물들에게도 옮을 수 있다. 동물에게 물리거나 긁힌 경우, 상처 부위를 동물이 핥은 경우, 상처나 노출 부위를 비누와 물로 충분히 씻고 이른 시일 안에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매년 한 번씩 예방 접종을 해야 한다.
이슬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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