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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나토 방위비 더 내야” 트럼프-마크롱 의견 일치
입력 2018.11.11 (01:37)
인터넷 뉴스
미국과 프랑스가 ‘나토 방위비를 유럽이 더 내야 한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파리 엘레제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이 합의했습니다.
이로써 유럽 안보를 둘러싸고 불거졌던 마크롱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갈등도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는 분석입니다.
‘제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파리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전 기자들에게 ‘나토 분담금을 현재는 미국이 많이 부담하고 있다. 보다 공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이 나토 분담금을 더 많이 감당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한다. 내가 유럽 독자군 창설을 제안한 것과 일치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또 이번 갈등이 미국 언론의 과장된 기사로 인한 오해에서 비롯됐다면서, “매우 건설적인 회담을 통해 문제가 정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 앞서 마크롱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이 독립적 방어능력을 갖추는 것’에 관해 날선 발언을 주고 받았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달 6일 유럽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 러시아, 심지어 미국으로부터도 우리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 우리가 진정한 유럽의 군대를 갖겠다고 결심하지 않는 한 유럽을 보호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1980년대 체결된 주요 군축협정에서 탈퇴하겠다고 하면 피해자는 누구인가? 바로 유럽이다”라면서, “유럽은 미국에 의존하지 않고 우리의 주권을 행사하는 방식으로 자체 방어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아주 모욕적”이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은 먼저 나토 분담금에 공평한 몫을 내야 한다. 지금은 미국이 엄청난 보조금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미-프 양국 정상은 통상과 안보 외에도 시리아 문제, 사우디의 언론인 피살 사건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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