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병훈 기자 – ‘생로병사의 비밀’ 통풍 증상과 원인은? 소변 찌꺼기 요산을 주목하라

[진병훈 기자]  

31일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내가 키운 통풍, 통풍의 오해와 진실’을 방송했다.

만성 대사성 질환인 통풍.

서구식 고열량 식단과 과도한 음주문화가 원인으로 점쳐지는 통풍은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경험하게 된다.

누구나 일상적으로 걸릴 수 있는 통풍의 평균 발병 연령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온몸이 불로 지져지는 듯하고 시퍼렇고 검게 변하는 다리. 관절마다 고름이 가득 차오르는 증상.

밭농사를 한창 해야 할 서창호(73) 씨는 10년 동안 통풍을 앓고 있다. 10년 전 발가락 통증부터 시작해 손가락 관절, 복숭아뼈, 손목, 팔꿈치까지 통풍 덩어리가 생겼다.

통풍이 심해지면 뼈의 변형까지 오게 된다.

지금은 아내와 손잡고 가을 길을 걷는 김정일(72세) 씨는 생각만 해도 끔찍했던 통풍의 기억이 있다. 죽음의 공포마저 느꼈던 통풍.

통풍은 혈액 속에 과도하게 쌓인 요산이 원인이다. 소변으로 빠져나갈 찌꺼기인 요산을 바이러스 물질로 착각한 백혈구가 곧바로 공격을 시작한다.

이제 뼈와 연골 사이에 있는 관절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곧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데 발가락과 같은 작은 부위에서 경미한 짜릿함이 그 시작이다.

어느 정도 안정을 취하면 통증이 사라지기 때문에 그대로 간과하고 이제는 관절염, 콩팥병, 고혈압, 당뇨병, 복부비만 등의 대사증후군을 동반하게 된다.

안용준(가명) 씨는 바늘로 쑤시듯이 발갛게 부은 발등을 보고 놀라 병원을 찾았다.

통풍은 먼저 피가 몰리는 느낌이 들면서 붓는 느낌마저 든다. 그리고 상상하기 힘든 통증, 즉 폭발하는 느낌이 든다. 붓는 느낌이 들다가 30분 내에 폭탄 터지는 듯한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KBS1 ‘생로병사의 비밀’은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