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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큰 사람일수록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몸에 세포가 더 많은 것이 이유라고 하는데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대 리버사이드캠퍼스 연구진은 한국과 노르웨이, 스웨덴, 오스트리아의 암 연구자료를 메타분석한 결과 평균 키보다 10㎝이상 커질 때마다 암에 걸릴 확률도 약 10%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남성의 평균 키를 175㎝, 여성은 162㎝로 정의했는데요. 키와 23종의 암 발병률 사이의 관계를 분석해 18종의 암이 키와 관계가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여성은 키가 큰 사람일수록 갑상선암, 피부암, 림프종, 대장암, 난소암, 유방암, 자궁암 순으로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남성은 갑상선암, 피부암, 림프종, 대장암, 신장암, 담도암, 중추신경계종양 순이었습니다.
연구진은 “키가 클수록 몸에 세포가 더 많을 수밖에 없다”라며 “많은 세포는 돌연변이를 일으킬 가능성도 높아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레너드 생물학과 교수는 “성인의 성장자극 호르몬 수준은 세포 분열의 비율을 높여 암 위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키가 클수록 암 발병률이 커지는 것은 남녀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은 키가 클수록 약 12%, 남성의 경우 9%로 상대적으로 작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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