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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시 주석과 무역 및 양자회담, 북한 문제에 대해 좋은 대화(good discussion)를 나눴다고 밝혔다.
두 정상간의 전화통화는 지난 5월 중국과 북한의 회담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양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뒤인 2016년 11월 시 주석이 축하 전화를 건 이래 이날까지 모두 13차례 전화통화를 했다.
양국 정상은 한반도 정세의 적극적 변화를 높이 평가했다. 시진핑 주석은 “올해 들어 한반도 정세에 적극적인 변화가 나타났다”며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 만남과, 한반도 비핵화와 정치적 해결 과정을 추동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북·미 쌍방이 상호 우려를 살펴 한반도 비핵화 진전과 한반도 평화 기제 구축 과정에 한발 더 나아가기를 희망한다”며 “중국은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올해 이래 북·미 회담이 적극적인 진전을 거뒀다”며 “미국은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서 중요한 작용을 한 것을 고도로 중시하며 중국과 계속해서 소통과 협조를 강화하길 바란다”며 협력을 강조했다.
(왼쪽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무역갈등에 대해서는 이달 말로 다가온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G20)을 계기로 정상회담을 갖고 양측이 받아들일 수 있는 타협안 도출에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정상은 항상 직접 소통을 무척 중시한다”며 “우리는 항상 연락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CC-TV는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기간 다시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는 일련의 중대한 문제에 깊이 토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우리의 만남이 충분히 준비될 수 있도록 양측이 공동으로 노력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5일 개막하는 중국의 상하이 국제수입박람회에 미국 기업이 적극 참가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미·중 경제무역 협력을 중시한다”며 “대중 수출을 계속 확대하길 바라며 양국 경제팀은 반드시 소통과 협상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4월 미국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시 주석도 G20 회담에 대한 기대를 표시했다. 그는 “G20를 기회로 다시 만나 미·중 관계 및 기타 중대한 문제에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중국이 곧 첫 국제수입박람회를 개최한다”며 “이는 중국이 수입을 늘이고 개방을 확대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의 표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미국 기업이 열렬히 참여해 무척 기쁘다”고 밝히고 “미·중 양국은 협조해서 경제와 무역 난제를 해결한 성공적인 선례가 있다”며 “양국 경제팀은 접촉을 강화하고 양측의 우려를 논의해 경제와 무역 문제에서 양측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방안을 추동해야한다”고 강조했다.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정상회담까지 협상안 도출을 강조한 발언이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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