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간선거 후폭풍’ 뒤로 하고 프랑스 방문길 올라



[ad_1]


CNN “격동의 국내상황서 도피, 세계무대 통한 입지회복 시도”

미-프 양국 정상 만남

미-프 양국 정상 만남 (AP Photo/Evan Vucci)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일(현지시간) 열리는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차 9일 프랑스 방문길에 올랐다.

11·6 중간선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첫 해외 방문으로, 11일 바로 귀국하는 짧은 일정이라고 의회전문매체인 더 힐이 보도했다.

중간선거의 후폭풍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복잡한 국내 정치를 뒤로하고 외교 일정에 나서는 것이다.

트럼프는 하원은 내주고 상원은 수성한 이번 선거를 ‘승리’로 규정하며 ‘마이웨이’를 고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고, 하원을 8년 만에 탈환한 민주당이 적극적인 견제를 벼르자 ‘전투태세’로 맞서겠다고 ‘맞불’을 놓았다.

또한, 선거가 끝나자마자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을 경질하고 충성파인 매슈 휘터커 변호사에게 대행 지휘봉을 맡긴 것을 둘러싸고 민주당의 하원 장악에 따른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 공세 강화에 대비하기 위한 특검 무력화 시도라는 논란에 직면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출발 전 기자들과 만나 이번 100주년 기념행사에 대해 “매우 아름다운 시간이 될 것”이라며 “특히 미국이 참석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로 많은 나라의 지도자들이 참석하기로 했다. 우리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멋진 기념행사가 될 것이다. 매우 특별한 무언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과 관련, “국내에서 격동의 정치적 앞날을 맞게 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뒤로 한 채 프랑스행에 나섰다”며 “세계무대를 자신의 입지를 복원하는 데 활용하려는 포석으로, 이번 방문은 만족스럽지 못한 선거 결과로부터의 ‘도피’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외교는 곧 공화당과 민주당이 권력을 나눠 가질 의회의 별도 승인 없이 대통령이 계속 상당 부분 재량권을 가진 영역으로 남아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몸을 싣게 될 전용기 ‘에어포스원’이 그에게 어지러운 국내 정치에서 빠져나오게 할 “피난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프랑스 방문 기간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미국 참전용사들이 잠들어 있는 파리 인근의 묘지를 방문, 연설할 예정이다. 이날은 미국의 ‘재향 군인의 날’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식 전날인 10일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초 추진됐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양자회담은 ‘없던 일’이 됐다. 미·러 정상은 이번에는 행사에서 ‘조우’만 하고 이달 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회담을 하게 될 것 같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밝힌 바 있다.

CNN은 파리에서 미·러 정상회담이 ‘무산’된 데 대해 1차 세계대전 종전을 기리는 엄숙한 100주년 행사의 의미가 자칫 빛바래질 수 있다는 점 때문이라고 프랑스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념식 후 파리 시내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주최하는 파리평화포럼에는 불참키로 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 행사는 개방과 다원주의, 관용, 민주주의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후 방위비 지출과 무역 문제 등에 있어서 더 강경한 기조를 띨 것으로 보임에 따라 지난 2년간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을 경계하며 바라보던 유럽 지도자들을 여전히 걱정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2018/11/10 01:14 송고

[ad_2]
Source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