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전쟁 정말 있었나···그리스서 ‘잊혀진 고대도시’ 유물 발굴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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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11.14 18:03


‘트로이 목마’로 유명한 트로이 전쟁에서 잡힌 포로들의 정착지였던 고대 그리스 도시 ‘테네아’의 흔적이 발견됐다. 그간 문헌 기록으로만 남아있던 고대 도시가 실재했다는 증거가 속속들이 쏟아지면서 신화속 트로이 전쟁 역시 진짜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13일(현지 시각) 그리스 문화부는 지난 9월부터 10월 초순까지 진행된 그리스 남부 펠로폰네소스 유적 탐사 과정에서 이곳이 기원전 13세기 트로이전쟁 당시 트로이인 포로들이 건설한 ‘잊혀진 고대도시’ 테네아의 일부였음을 증명할 만한 증거들이 발굴됐다고 밝혔다.



2018년 11월 13일(현지 시각) 그리스 문화부는 남부 펠로폰네소스 유적지에서 고대 도시 ‘테네아’의 유물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리스 문화부

약 3000여년전 지어진 가옥으로 추정되는 현장에서는 테네아 형식으로 보이는 문과 벽, 바닥 등이 발견됐다. 또 유희용으로 쓰였던 것으로 보이는 주사위와 당대 사용됐던 도기류도 발견됐다. 태아 두 명이 담긴 항아리도 출토됐는데 이는 동시대 그리스 본토인들의 매장 방식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유적 발굴팀은 전했다.

테네아는 그리스 본토와 펠로폰네소스 반도를 연결하는 항구도시 코린토스의 남부 지역에 트로이인 포로들이 건설한 도시였다. 이 도시는 자치정부까지 둘 정도로 번영했고 기원전 146년 로마의 침략에도 무너지지 않았지만 결국 쇠락했고, 이후 역사 속에서 완전히 잊혀졌다.

그리스 고고학자들은 그동안 테네아가 신화 속의 도시가 아니라 실재했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2013년 그리스 남부 지방에서 테네아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도자기가 몇 점 발견된 것을 단서로 삼아 고고학자 엘레나 코르카가 이끄는 발굴팀이 펠로폰네소스 탐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현재에 이르렀다.

또한 테네아는 고대 그리스 문화와 로마 문화를 잇는 ‘고리’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른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들이 로마제국의 침략에 멸망하는 동안에도 테네아는 고유 문명을 계속해서 이어나갔기 때문이다. 코르카는 “테네아는 (트로이 전쟁과 같은) 신화를 역사로 만들뿐 아니라 그레코로만 시대 환상적인 문화의 성취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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