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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내무부는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모두 6건의 극단주의 테러 기도를 적발해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와 사법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가장 최근에 적발된 사례는 지난주 1차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주간을 맞아 지방의 격전지들을 순방하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상대로 극우단체 회원들이 흉기 테러를 모의한 사건이었습니다.
사전에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마크롱 대통령이 머물던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프랑스 북부의 한 소도시를 급습했고, 다른 지역에서도 동시다발 체포작전을 벌여 22∼62세 사이 남녀 6명을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여성 등 2명을 무혐의로 석방하고 나머지 4명을 테러 모의와 불법무기 소지 혐의 등으로 구속했습니다.
용의자들은 모두 극우 폭력사상에 심취한 이들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내무장관은 이날 BFM 방송 인터뷰에서 “프랑스의 테러 위험은 여전히 높다”면서도 “당국의 대테러 활동 강화로 이슬람국가(IS)의 활동이 약해지는 등 형태에서는 변화가 있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대테러 요원들이 테러 위협을 무력화하기 위해 현장에 출동하는 일이 거의 매주 한 차례꼴로 있다”며 “우리가 테러분자들을 면밀히 감시한다는 사실 때문에 잠재적 테러리스트들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작년에도 대도시 나이트클럽과 스포츠팀 등을 상대로 한 대형 폭탄테러 기도 등 다수의 테러 모의를 실행에 옮기기 전에 적발한 바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남부 트레브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에 경도된 모로코 출신 남성이 인질테러를 벌여 경찰관 1명 등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날은 파리연쇄테러가 발생한 지 정확히 3년이 되는 날입니다.
2015년 11월 13일 파리 북부 바타클랑 극장과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 등 6곳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총격·폭탄테러를 벌여 130명이 목숨을 잃고 40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프랑스 본토에서 이처럼 대규모 공격으로 다수의 희생자가 나온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테러범들은 대부분 프랑스와 벨기에 국적자들로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테러범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살라 압데슬람(28)은 사건 직후 벨기에 브뤼셀로 도피했다가 이듬해 3월 체포됐고, 벨기에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뒤 프랑스로 신병이 인도돼 현재 브뤼셀과 파리에서 동시에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파리연쇄테러 이후 경찰의 대테러 정보수집과 수사권한을 대폭 확대하고 군 병력이 시내에서 테러 경계임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국가비상사태’를 발동, 수차례 이를 연장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집권하고서는 경찰의 테러 수사권한을 크게 늘린 강화된 대테러법을 통과시켜 시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프랑스 정부는 이날 바타클랑 극장 앞에서 3주기 추모식을 조용하게 열었습니다.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와 안 이달고 파리시장이 추모식을 주재했고, 사디크 칸 영국 런던시장의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바타클랑 극장은 파리연쇄테러가 일어난 곳 중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미국의 록밴드 ‘이글스 오브 데스메탈'(Eagles of Death Metal)이 콘서트를 하고 있던 이 극장에 테러리스트들이 난입해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해 9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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