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은하간 ‘물질의 흐름’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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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고시간 | 2018/11/16 04:00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지구에서 124억 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은하가 다른 은하 세 개와 상호작용하는 모습이 관측됐다.

칠레 디에고 포르탈레스대, 영국 레스터대,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매사추세츠공대(MIT) 등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진은 칠레 아타카마 사막에 설치된 전파망원경 ‘아타카마 대형밀리미터파 간섭계(ALMA)’를 통해 ‘W2246-0526’ 은하와 이웃 은하 간의 ‘물질의 흐름’을 관측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이날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실렸다. 이번 연구에는 전현성 고등과학원 물리학부 연구원도 공저자로 참여했다.

W2246-0526 은하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광시야 적외선탐사 우주망원경(WISE)으로 지난 2015년 발견됐다. 지구에서 124억 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우주 초창기의 은하로 알려졌는데, 광도가 태양의 350조 배에 달할 정도로 매우 밝아 학계의 주목을 받아 왔다.

연구진은 이번 관측에서 W2246-0526 은하와 주변의 세 은하 사이에서 물질의 흐름이 있음을 포착했다. 연구진은 세 은하에서 W2246-0526 은하로 들어간 막대한 양의 물질이 별의 탄생이나 거대 블랙홀의 성장에 쓰일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자인 디에고 포르탈레스대의 타니오 디아즈 산토스 박사는 “기존 자료를 통해 (W2246-0526 은하와) 세 개의 은하가 이웃하고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들 사이의 상호작용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실질적인 증거는 없었다”며 “주변 은하들 사이의 ‘연결 고리’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번 관측을 통해 명확하게 밝혀냈다”고 연구의 의의를 전했다.

주위 은하들(C1, C2, C3)에서 나온 물질이 중심 은하인 ‘W2246-0526’을 향해 뻗어 있음을 보여주는 그림. [T. Diaz-Santos et al.; N. Lira; ALMA(ESO/NAOJ/NR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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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6 04: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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