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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수정헌법 제1조에 대한 공격” 반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 폭행’ 전력을 가진 인물을 향해 “터프 쿠키”(tough cookie·자신만만하고 늠름한 사람이라는 뜻의 속어)라고 치켜세워 또다시 언론과 갈등을 빚는 모양새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몬태나 주에서 열린 공화당 중간선거 유세 연설에서 재선 도전에 나선 그레그 지안포르테(공화·몬태나) 하원의원 등을 지원했다.
미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같은 당 소속 출마자를 지원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안포르테 의원의 1년 전 폭행 전력을 연설 소재로 적극 활용했다는 점이다.
지안포르테 의원은 지난해 후보자 시절 보궐선거를 앞두고 영국 가디언 기자를 들어 올려 바닥에 내리꽂는 일명 ‘보디슬램’을 한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유죄를 선고받고 사회봉사 40시간, 분노관리 치료 20시간을 이수할 것을 명령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8000명 군중이 운집한 이날 연설에서 지안포르테 의원에 대해 “의회에서 가장 존경받은 사람 중 한 명”이라며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목에서 “하지만 그와 레슬링을 해서는 안 된다. 절대 안 된다”며 지안포르테 의원의 폭행 이력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그가 기자를 보디슬램 했을 땐 선거 하루 전날이었다”며 “나는 끔찍한 일에 그가 선거에서 질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나는 몬태나(유권자)를 잘 아는데, 그를 도와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하며 악재에도 불구하고 선거에서 당선된 지안포르테 의원과 몬태나 주 유권자를 칭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디슬램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나의 사람”이라며 연설 도중 직접 사람을 들어 올리는 시늉을 하기도 했다고 외신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끝으로 “그(지안포르테)는 위대한 남자다. 터프 쿠키”라고 표현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연설은 유세장에 있던 공화당 지지자들에겐 환호성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가디언을 비롯한 언론은 대통령의 발언으론 부적절했다며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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