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요트 통영에 모이도록 인프라 확충 힘쓸 것” :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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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3대 요트대회 중 하나

– 10개국 85척 600여 명 참가

– 이순신 장군 참배로 출정식

– “환경 최고지만 인프라 부족

– 각 섬 요트 계류장 확충해야 ”

전 세계 요트인이 며칠 후 경남 통영에 모여 한산도 앞바다의 물살을 힘차게 가른다. 세계 4대 해전사에 빛나는 한산대첩이 펼쳐졌던 역사의 현장에서 열리는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 중국 차이나컵, 태국의 킹스컵과 함께 아시아 3대 요트대회로 불리는 국내 최고의 요트대회다.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 조직위원회 장철훈 사무국장이 7일 개막을 앞두고 경남 통영 도남동 요트 계류장 앞에서 국내 최고 대회로 만들기 위한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오는 7일 개막을 앞두고 현장 실무를 총괄하는 대회 조직위원회 장철훈(39·경남요트협회 전무이사) 사무국장은 차질 없는 대회 준비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인터뷰를 위해 통영 도남동의 경남요트협회 사무실을 찾았을 때도 외국 요트팀 체크와 출정식 준비로 정신이 없었다. 경남도 산하 체육단체는 모두 창원에 있지만 유일하게 요트협회만 통영에 있다. 통영이 국내 요트의 메카로 자리 잡고 있음을 입증하는 셈이다.

12회째인 올해 대회에는 10개국 요트 85척, 6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올해는 조직위와 국내외 모든 선수·임원 등이 한산도 제승당(사적113호)을 찾아 이순신 장군께 참배를 올리고 출정을 알리는 것으로 대회를 시작한다.

장 국장은 “이순신 장군의 호국 애민 정신을 전 세계에 알리자는 취지에서 올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행사인데 앞으로 정례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부터 국내 요트대회 사상 처음으로 관행처럼 지급해 온 항해지원비를 과감히 없앴다. 이 항목을 없애면 참가팀이 급감하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기우였다. 항해비를 지급하지 않아도 전 세계 요트팀이 참가할 정도로 대회 위상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그는 한 발 더 나아가 독일의 킬위크 요트 레이스처럼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를 통영의 대표 축제로 키워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킬위크 요트 레이스는 9일간의 대회 기간 전 세계에서 2000여 척의 요트와 관광객 300만 명 이상이 즐겨 찾는 축제로 유명하다.

그는 “이번 요트대회는 외국처럼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지역 축제로 나아가기 위해 선수와 시민이 한 팀을 이루는 프로암 대회를 비롯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청소년 RC(무선조종)요트대회, 시민 대상 대형범선과 카타마란요트 무료 승선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요트 관련 전시회와 다채로운 공연 등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장 국장은 섬이 많고 바람이 좋은 통영이 요트 레이스의 최적지라고 강조한다. 이에 반해 인프라는 아직 부족하다고 아쉬워했다. 한겨울 항구가 얼어 있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요트 마니아가 통영을 대거 찾고 있어 이들의 요트를 보관·관리해줄 수 있는 계류장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 러시아 요트인들이 한겨울 통영에서 숙식하며 레이스를 즐기게 돼 지역경제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장 국장은 “요트를 타고 섬 세일링에 나서도 배를 정박할 장소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국내 요트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각 섬에 요트 계류장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양스포츠가 좋아 20대 초반에 요트에 입문한 장 국장은 대한요트협회 심판위원과 ORC(외양경기위원회) 계측관으로도 활약하고 있는 이 분야의 베테랑이다.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는 1회 때부터 올해까지 현장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는 요트가 호화 레저스포츠로 잘못 인식되고 있는 점을 안타깝게 여긴다. 이미 대중화된 골프나 낚시보다 오히려 비용이 적게 든다는 것이다.

장 국장은 “경남의 여러 지자체에서 요트학교를 운영 중이다. 언제든지 요트를 즐길 수 있는 기본 여건이 마련돼 있다”며 셰일링에 한번 도전해 볼 것을 적극 권했다.

박현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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