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관리 앱 사용하면 혈당 호전에 효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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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당뇨병 관리 애플리케이션이 실제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조영민 김은기 교수팀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한 제2형 당뇨병 관리 시스템 사용이 혈당강하에 효과가 있다고 9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당뇨병 분야 국제 학술지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 최근호에 발표됐다

조 교수팀은 지난해 헬스커넥트와 공동으로 제2형 당뇨병 환자관리 애플리케이션 ‘헬스온G’를 개발했다.

헬스온G는 당뇨환자 자가관리를 지원하는 환자용 애플리케이션과 환자 데이터를 모니터하고 관리하는 의료진용 웹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환자용 애플리케이션은 혈당관리, 식이관리, 운동관리, 소셜네트워크로 구성되어 있으며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병원 콜센터로 자동 연결해 적절한 대처가 되도록 자동콜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피드백을 최대한 개별화한 것이 헬스온G의 장점으로 꼽힌다. 당뇨병 환자를 약제 처방 상태에 따라 4그룹으로 분류하고, 설문을 통한 체질량지수, 식이습관, 신체활동능력 등을 평가해 맞춤형 피드백 메시지와 팝업 교육자료를 제공한다. 더불어 입력된 혈당 수치를 누적 평가해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으로 목표 혈당에 도달할 수 있는 인슐린 용량조절 알고리듬을 개발해 적용했다.

이런 기능을 바탕으로 연구팀은 172명 당뇨환자를 헬스온G와 혈당 수기기록 그룹으로 나눠 24주간 관찰했다. 그 결과 헬스온G 사용이 당화혈색소(헤모글로빈라고도 불리는 혈색소에 포도당이 붙어 당화가 된 상태)를 평균 0.4% 강하시켜 수기기록 그룹의 평균 0.06% 감소에 비해 훨씬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화혈색소 8.0% 이상인 환자에서도 헬스온G 사용 환자들은 평균 0.87%, 수기기록은 평균 0.30%의 혈당 강하를 보였으며, 인슐린 투여 환자에서는 각각 평균 0.74%와 0.15%의 혈당 감소로 차이를 보였다. 또한 헬스온G를 사용한 환자의 31.1%에서 저혈당 없이 당화혈색소 7.0% 미만을 기록했는데 수기기록의 17.1% 비해 1.82배 높았다.

조영민 교수는 “블루투스 혈당계와 활동량계를 통해 데이터가 자동으로 입력되도록 설계돼 기존 시스템에 비해 정확하고 사용하기에도 매우 편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은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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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헬스커넥트 공동개발 ‘헬스온G’ (사진제공=서울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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