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류관 유치 잡아라”… 경기북부 지자체 ‘냉면전쟁’ 시작



[ad_1]

고양·동두천·파주시 유치 선언… 14일 아태국제대회 방안 논의

남북정상회담 당시 평양 옥류관 모습.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남북정상회담 당시 평양 옥류관 모습.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옥류관을 잡아라”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두 차례 방북 이후 옥류관 유치를 위한 경기도내 지자체간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발빠르게 유치전에 뛰어든 경기북부 지자체들 외에도 이번주 북측 대표단의 방도(訪道)가 이뤄진 후에는 각 지자체간 유치 레이스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경기북부 지자체 등에 따르면 현재 옥류관 유치 추진을 공식 선언한 지자체는 고양시와 동두천시, 파주시 등 3곳이다.

고양시의 경우 지난달 7일 이뤄졌던 이화영 부지사의 ‘북한과 교류협력 6개항 합의’ 브리핑 이튿날인 8일 즉각 옥류관 유치 의사를 밝혔다.

고양시는 서울·인천·파주·김포 등 배후시장과 연간 500만 명 방문 실적을 지닌 킨텍스 소재, 인천공항 및 김포공항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들며 옥류관 입점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두 번째로 유치를 선언한 동두천시는 미군기지 반환 공여지인 ‘캠프 모빌’을 옥류관 유치 후보지로 제안했다.

동두천시에 따르면 동두천시 보산동 466번지 일원 16만8천595㎡ 규모의 캠프모빌 부지는 국유지로 국방부와 수의계약이 가능해 토지매수절차를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가 추정한 토지매입비는 3.3㎡당 98만 원으로 총 507억 원 규모다.

동두천시는 또 이화영 부지사가 방북 브리핑 당시 옥류관 입지 후보로 동두천 미군 반환 공여지를 거론한 것과 기존 건물 재활용, 서울과 개성 중간점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 등을 앞세우며 도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세번째 주자는 파주시다.

지난 7일 옥류관 1호점 유치를 도에 건의하며 유치전에 합류하면서다.

파주시는 1천만 명 이상인 연간 관광객과 캠프그리브스·임진각·통일동산 등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벨트 조성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같은 경기도내 지자체간 ‘옥류관 유치전’은 오는 14∼17일 4일간 고양시 엠블호텔서 진행되는 ‘아시아 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이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아태 국제대회’에 참석하는 북측 대표단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 지사의 방북 일정 및 옥류관 유치를 비롯한 교류협력사업의 구체적 실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16일 본행사에 앞서 15일 비공개 현장방문 일정이 계획돼 있어, 이들의 방도 이후 옥류관 유치를 희망하는 도내 지자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도 관계자는 “옥류관 유치를 위해서는 대북제재 완화가 가장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민간투자자 유치도 필요한만큼 현재는 신중하게 지자체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의 의사이기 때문에 이번 북측 대표단의 방도에서 어떤 내용이 오갈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황영민기자/[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중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_2]
Source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