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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통일부 장관. [중앙포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은 중국뿐 아니라 러시아와 유럽도 관심을 갖고 북한에 사업을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12일 비경제부처를 상대로 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남북 철도 연결에서 중국이 사업을 가져가 볼까 하는 움직임이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조 장관은 “북측 실무자들도 우리에게 ‘많은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고 얘기한다. 그런 상황에서 ‘남측과 먼저 철도, 도로 연결 사업을 하고자 한다’고 설명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을 다른 나라에 뺏길 수도 있지 않느냐’라는 박 의원의 질문에는 “철도와 도로 연결을 할 때 기술이나 전기·통신·신호에 규격이 있다”며 “다른 나라의 자본이 (북한에) 들어와서 하게 되면 나중에 남북 간 철도를 연결할 때 남북 간에 맞지 않는 것을 조정해야 하는 심각한 어려움에 봉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우리가 앞으로 다른 나라 자본이 운용하는 철도와 도로를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홍수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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