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모텔 수준’ 숙소 머물며 APEC 참석 이유? 靑 “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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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2018.1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7~18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6일 파푸아뉴기니를 찾는 가운데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파푸아뉴기니는 문 대통령도 모텔 수준의 숙소에 머물러야 하는 환경이 열악한 곳이기 때문이다.

아세안(ASEAN)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을 보좌하고 있는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15일(현지시간) 프레스센터를 찾아 브리핑을 갖고 그 이유로 ‘포용’을 꼽았다.

김 보좌관은 “지난해 베트남에서 개최된 APEC에서 경제적 불평등이라든가 빈곤의 지속, 고령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 포용성이 필요하다는 게 강조가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2030년까지 다함께 잘사는 포용적 APEC 공동체를 달성하자는 목표를 내걸었고 이를 위해 아태지역 포용성 증진 행동 의제라는 것을 베트남에서 채택하게 됐는데, 이게 포용성이라는 화두로 큰 흐름이 바뀌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이어받아 올해는 파푸아뉴기니에서 ‘포용성 기회활용, 디지털 미래 대비’라는 주제를 갖고 APEC이 열리게 됐다. 유럽에서 탄생된 ‘포용성’이라는 개념이 어느덧 개도국과 선진국이 함께 모인 APEC에서 본격 논의되기 시작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보좌관은 “우리나라는 APEC에서 포용성이 채택되기 이전부터 경제정책으로 포용적 성장을 내걸었고, 올해는 포용국가까지 선언한 선도국가”라면서 “그래서 우리나라는 APEC 내에서 포용성 논의를 선점할 수 있고 주도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보좌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번 APEC에서 포용성의 선진사례를 적극적으로 모아, APEC 국가들이 포용정책을 추진하는데 하나의 가이드라인이 되도록 하자는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

또 디지털 부분에서 소외된 곳을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혁신기금을 창설하자고도 제안할 계획이다.

아울러 포용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인적역량강화가 필요한 만큼 여성의 많은 사회적 참여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도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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