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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xic(유해한 또는 유독성의)’을 선정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단어는 ‘독을 넣은 또는 독에 물든’이라는 뜻의 중세 라틴어 ‘toxicus’에서 유래해 17세기 중반 처음 영어 단어로 등장했다. 라틴어로 독(毒)을 뜻하는 ‘toxium’에서 파생된 ‘toxicus’는 고대 그리스인들이 사용한 ‘toxikon pharmako'(화살에 묻힌 독)에서 기원했다.
옥스퍼드 사전은 단어가 사용된 대화의 맥락상 범위 때문에 이 단어를 압도적으로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자체 조사 결과 옥스퍼드딕셔너리 닷컴에서 이 단어 검색이 작년 대비 45% 증가한 가운데 문자 그대로나 은유적 측면 모두에서 다양한 맥락에서 쓰였다고 했다.
이 단어와 흔히 함께 쓰인 단어를 찾아본 결과 ‘Chemical'(화학물질)이 가장 많았다.
이어 ‘Masculinity'(남성성)이 다음으로 많았다.
‘미투'(나도 당했다) 운동이 전산업에 걸쳐 ‘toxic masculinity’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추게 했고, 성폭력 시도 의혹을 받은 브렛 캐버노 미국 대법관 법사위 인준 청문회 같은 중요한 정치 일정이 국제사회에 논쟁을 불러일으키면서 ‘toxic masculinity’는 사람들의 인식에 뿌리를 내리며 대화에서 꺼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는 ‘substance'(물질), ‘gas'(가스), ‘environment'(환경), ‘relationship)'(관계), ‘culture'(문화), ‘waste'(쓰레기), ‘algae'(조류·藻類), ‘air'(공기) 등의 순이었다.
영국에서 발생한 러시아 이중 스파이 독살 시도 사건, 전 세계 대기오염, 미 허리케인 여파에 따른 쓰레기 확산과 조류(藻類) 문제 등도 ‘toxic’이 많이 쓰인 배경이 됐다.
또한 파트너들, 부모들, 심지어 정치인들 사이의 ‘유해한’ 관계에 관한 많은 논의가 있었다.
캐서린 캐노 마틴 옥스퍼드사전 대표는 미 뉴욕타임스(NYT)에 많이 사용됐다는 통계적 이유에서보다 환경 독소들에 관한 대화, 유해한 정치적 대화, ‘유해한 남성성’에서 비롯된 ‘미투’ 운동에 이르기까지 ‘toxic’ 단어가 다양한 맥락에서 사용된 점 때문에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마틴은 사실 선정위원회가 처음에는 ‘toxic masculinity’를 선정하는 것을 고려했다가 ‘toxic’이란 단어가 얼마나 많이 퍼져 사용됐는지를 알고 나서야 바꿨다고 전했다.
옥스퍼드 사전은 이외에 ▲gaslighting(가스라이팅·타인의 심리와 상황을 조작해 자신을 의심하게 하는 행위) ▲Incel(인셀·비자발적 독신자) ▲Techlash(테크래시·인터넷기업에 대한 반발) ▲gammon(영국에서 중산층 백인 노년층을 비하하는 단어) ▲Big Dick Energy(BDE·건방짐 없는 자신감) ▲Cakeism(케이키즘·현실적인 능력을 넘어서 무언가를 이루기를 기대하는 정치적 이념) ▲Overtourism(오버투어리즘·수용 가능한 범위를 넘어서는 관광객이 관광지에 몰려드는 것) ▲Orbiting(오비팅·SNS상 대화 도중 갑자기 대화에서 빠진 뒤 때로 반응하면서 지켜보는 행위) 등을 후보에 올렸다.
지난해에는 ‘젊음'(youth)과 ‘지진'(earthquake)의 합성어인 ‘유스퀘이크'(youthquake)가 ‘올해의 단어’로 선정된 바 있다. 유스퀘이크는 “1960년대 학생들과 젊은이들 사이에서 일어난 일련의 급진적인 정치적·문화적 격변”으로 정의되는 데 지난해 영국 총선에서 야당인 노동당의 선전에 청년층의 파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면서 많이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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